불붙은 대전 아파트값…서울은 매매보다 '전세'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자료 제공=KB 부동산

대전 아파트값이 지난주 8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낮아졌지만, 전세 수요가 높아졌다.

19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이전 상승률(0.13%)을 소폭 밑도는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6월 셋째주 이후 13주 연속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0.22%) 은평구(0.20%) 송파구(0.19%) 종로구(0.18%) 광진구(0.17%)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양평동 일대 노후 단지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을 염두에 둔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다. 도림동 및 대림동 일대 단지도 신안산선 착공 소식에 호가가 상승했다.

은평구는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1000가구가 지난달부터 이주를 시작하면서 주변 단지 매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

/자료 제공=KB부동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0.01%)는 소폭 하락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3%)는 소폭 상승했다. 대전(0.23%) 대구(0.01%) 광주(0.01%) 등이 올랐고 울산(-0.06%) 부산(-0.02%) 등이 하락했다. 기타 지방(-0.07%)도 전주 대비 가격이 떨어졌다.

대전은 전주 대비 0.2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간 꾸준히 상승한 유성구(0.21%)와 중구(0.19%)를 비롯해 서구(0.40%)도 상승세에 가세했다. 서구는 도안신도시개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등의 호재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경기권에선 과천(0.16%) 수원 영통구(0.09%) 수원 팔달구(0.08%) 성남 중원구(0.07%) 등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0.02%)과 5개 광역시(0.03%)는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고 기타 지방(-0.05%)은 하락했다.

서울(0.04%)이 지난주(0.04%)와 유사한 상승폭을 유지하며 10주 연속 상승했다. 송파구(0.17%) 성동구(0.12%) 강동구(0.10%) 강남구(0.09%)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다수의 지역이 보합(0.00%)권을 기록했으며 강북구(-0.01%)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