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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에 기록적 폭우"…'타파' 휩쓸린 日, 피해 속출(종합)

  • 뉴스1 제공
  • 2019.09.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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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 쓰러지고 컨테이너 날아가 강풍에 여러 지역서 부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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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가 22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대평리에서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동반한 강풍에 날아가 인근 전신주에 걸려 있는 하우스 시설물을 정리하고 있다.(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제공) 2019.9.22/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2일 일본 규슈(九州)가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권에 속하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돌풍에 기차역 철탑이 쓰러지고 화물 컨테이너가 날아갔으며, 항공편도 무더기로 결항됐다.

NHK에 따르면 타파는 오후 8시 기준 나가사키(長崎)현 고토(五島)시 북쪽 8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이하 초속)은 30m, 순간 최대풍속은 45m에 달한다.

나가사키현과 사가(佐賀)현 등 규슈 북부가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가면서 서일본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나가사키현 쓰시마(對馬)시에 단기간에 많은 비가 내리자 "50년에 1번인 기록적인 폭우"라며 토사 재해나 범람에 엄중히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쓰시마시에 설치된 우량계에서는 1시간에 70㎜의 비가 관측됐고 시내 곳곳에서 주택 및 도로 침수 신고가 들어왔다.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도쿠시마(?島)현 나카(那賀)군 인근에서는 오후 7시30분까지 1시간에 무려 120㎜ 비가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기록적 단시간 호우 정보"를 발표하고 안전을 확보하라고 말했다.

나가사키현, 도쿠시마현, 미에(三重)현에서는 산사태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여러 지역에 "토사재해 경계경보"가 발표됐다. 쓰시마에서는 범람 위험이 있는 강이 있다고 NHK는 말했다.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북상 중인 22일 오후 울산 중구 우정동의 한 빌라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파손돼 있다.(울산 중구 제공) 2019.9.2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북상 중인 22일 오후 울산 중구 우정동의 한 빌라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파손돼 있다.(울산 중구 제공) 2019.9.2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미야자키현 노베오카(延岡)시를 포함한 현 북부에서는 강한 돌풍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JR노베오카역 구내에서는 철탑이 구부러지며 쓰러졌으며, 화물 컨테이너가 날아가는 피해가 났다. 또 정전이 발생하면서 미야자키현 휴가시(日向市)역과 오이타(大分)현 사이키(佐伯)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소방서나 경찰서에는 "유리가 깨졌다"는 등의 피해 신고가 다수 접수됐고 부상자도 잇따랐다.

노베오카에서는 자동차 전복 등의 사고로 최소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타큐슈(北九州)시에서는 바람에 넘어진 60대 여성이 경상을 입었고 나가사키현 운젠(雲仙)시에서도 80대 여성이 날아오는 물체에 부상하는 사고가 있었다.

고치(高知)현에서는 강풍으로 2명이 부상했다. 이날 정오쯤 59세 호텔 여종업원이 객실 밖으로 나왔다가 강풍에 휩쓸린 문에 얼굴을 다쳤다. 오후 5시쯤에는 자택에서 강풍에 깨진 현관 유리를 치우던 44세 남성이 다시 떨어진 유리에 팔꿈치를 다치기도 했다.

NHK는 또 타파 양형으로 22일 총 501편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집계했다. 23일에도 총 49편의 결항이 이미 결정됐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인 2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도로 옆 야산에 있던 나무가 쓰러져 차량통헹에 불편을 주고 있다. 2019.9.2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인 2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도로 옆 야산에 있던 나무가 쓰러져 차량통헹에 불편을 주고 있다. 2019.9.2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타파는 23일 오전까지 영향권을 유지하면서 규슈 북부와 주고쿠(中國)지방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 기상청은 국지적으로 폭풍과 높은 파도, 폭우, 돌풍에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우량이 많아지는 지역에서는 토사 재해나 지대가 낮은 곳의 침수나 강 범람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폭풍과 해일에 대한 주의 촉구와 함께, 제15호 태풍 '파사이'로 큰 피해를 입은 지바(千葉)현도 강풍과 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3일 예상되는 최대 풍속은 규슈 북부와 주고쿠지방에서 30m, 규슈 남부 25m, 시코쿠(四國) 23m 등이다. 최대 순간풍속은 규슈 북부와 주고쿠지방 45m와 이외 넓은 범위에서 35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이날까지 서일본부터 넓은 범위까지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23일 저녁까지 24시간 강우량은 시코쿠 300㎜, 규슈 북부 180㎜, 주고쿠지방과 긴키(近畿) 150㎜ 등으로 예측된다.

타파는 우리나라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냈다. 부산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으로 만 하루 동안 1명이 숨지고 16명이 강풍에 넘어지거나 구조물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광주시와 전남도에서도 5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 기준 경북·경남·대구·울산·전남·광주·부산·제주·제주 앞 먼 바다 등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충북과 충남·대전·세종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타파는 22일 오후 10시쯤 부산 남동쪽 약 50㎞ 해상을 지나 오는 23일 오전 6시쯤 독도 동북동쪽 약 120㎞ 인근 해상을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북상하며 울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22일 오후 울산시 북구 산하동 한 도로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2019.9.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북상하며 울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22일 오후 울산시 북구 산하동 한 도로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2019.9.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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