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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홍콩…총상·소녀시신에 경찰 성폭력 주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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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건 인턴
  • 2019.10.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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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대들의 잇따른 총상에 이어 경찰의 성폭력 증언도 나와…바다에서 15세 소녀의 시신 발견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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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에 대해 폭로하는 소니아 링 홍콩 중문대 학생 /사진= 트위터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추진을 계기로 시작된 홍콩 시위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연이은 10대 들의 총상에 이어 시위에 적극 나섰던 15세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고, 경찰에 성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니아 응이라는 홍콩 중문대 여학생이 전날 중문대 캠퍼스에서 열린 재학생과 대학 당국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경찰에 체포 된 뒤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소니아 응은 지난 8월31일 프린스에드워드 역에서 시위하던 중 경찰에게 체포돼 산욱링(新屋嶺) 구치소에 수감됐다. 당시 경찰은 이날 프린스 에드워드 역에서 시위대 63명을 체포했으며 체포과정에서 곤봉을 휘두르고 최루액을 발사했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간담회에서 소니아 응은 "산욱링 구치소에서 몸수색하는 방이 칠흑처럼 어두웠다"며 "경찰이 우리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욕설을 퍼붓고, 능욕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찰이 저쪽으로 가라고 하면 저쪽으로 가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가고, 옷을 벗으라고 하면 옷을 벗어야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성폭력과 학대를 당한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 명이며, 가해 경찰도 여러 명에 이른다"면서, "경찰에 체포된 후 우리는 도마 위의 고기와 같은 신세여서 구타와 성폭력을 당해도 반항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소니아 응은 발언 중 마스크를 벗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다.

로키 퇀 중문대 총장은 "경찰 폭력에 대한 학교 측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이후 32명의 중문대 학생이 체포됐고, 복면금지법 시행 이후에만 5명의 학생이 체포됐다. 홍콩 경찰은 전날 저녁 "이번 일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지만 산욱링구치소에서 성폭행 신고가 접수된 바는 없다"면서 "이 여대생이 실질적인 증거를 가져온다면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소니아응이 수감됐던 산링욱구치소는 이전부터 홍콩 시위로 수감 사람들에게 가혹행위를 가하고 성폭행을 자행한다는 소문이 나왔었다. 시위대는 지날달 27일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구치소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람 장관은 중국 본토와의 접경 지역에 있는 이 구치소를 앞으로 더는 경찰이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문의 사실 여부도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 시위 참여 여성의 사망사고를 보도한 빈과일보 영상 뉴스 /사진=트위터
홍콩 시위 참여 여성의 사망사고를 보도한 빈과일보 영상 뉴스 /사진=트위터



또 15세 소녀의 시신이 전라 상태로 바다에서 발견되면서 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소문까지 확산되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홍콩 바닷가에서 옷이 모두 벗겨진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지난달 19일 실종된 천옌린인 것으로 밝혀졌다. 빈과일보는 천예린이 수영대회에 입상 할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났던 점을 들며 익사가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뒤 바다에 버려졌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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