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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4천억대 영업손실 '어닝쇼크'…3분기째 적자늪

머니투데이
  • 박소연 기자
  • 이정혁 기자
  • 2019.10.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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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장 컨센서스보다 영업손실 확대…LCD 판가 급락·가동률 조정·OLED 생산 저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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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4,550원 상승250 1.8%)가 시장 기대치를 벗어난 대규모의 영업적자를 발표하며 어닝쇼크에 빠졌다. 올 한해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중국발 LCD(액정표시장치) 공급 확대로 인한 패널 가격 급락과 이로 인한 가동률 조정이 주요 원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 5조8217억원, 영업손실 43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5%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401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업계에선 당초 3000원대 초반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손실 3203억원, 매출 5조9919억원이다. 올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면서 올해 누적 손실액은 9300억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폭 확대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급락한 LCD TV 패널 가격이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 중 80% 이상이 LCD 패널에서 발생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 LCD 치킨게임에서 점차 발을 빼면서 고수익·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의 기존 10.5세대 팹 외에 10.5세대 공장까지 가동되면서 LCD TV용 패널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현저히 하락했다"며 "자사는 물량공세를 지양하고 유연하게 시장상황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면적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반면 면적당 판가는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 서 전무는 "판가가 높은 플라스틱 OLED와 모바일 제품의 출하 증가 영향"이라고 밝혔다.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팹 가동 축소와 OLED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전 분기 대비 9%포인트 축소된 32%를 기록했다. 또 모바일용 패널은 플라스틱 OLED 패널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전 분기 대비 9%포인트 늘어난 28%를 기록했다. 노트북과 태블릿용 패널은 21%, 모니터용 패널은 18%를 차지했다.

4분기도 전망이 밝지 않다. 파주 P8라인 가동 중단과 인력조정으로 인한 비용이 5000억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LCD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OLED의 생산 확대도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실적 개선을 늦추고 있다. 서 전무는 "광저우 신규 공장의 마지막 품질 안정화 작업으로 올해 OLED 패널 생산량이 당초 계획보다 소폭 감소했다"며 "마지막 조율을 통해 연내 정상 가동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올해 OLED TV용 패널 출하량을 360만대라고 밝혔으나, 350만대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조정했다. 내년 OLED TV 시장 규모는 600만대 중반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혁신 및 OLED 생산확대를 통해 내년 초부터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서 전무는 "P7, P8 LCD 공장의 다운사이징(축소)을 기본안으로 하되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도 LCD 영역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IT(정보기술)·커머셜·오토 사업은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경쟁사의 QD(퀀텀닷) 디스플레이 투자 발표를 OLED 진입이라고 해석하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 전무는 "경쟁사가 발표한 QD디스플레이가 QD-OLED라면 자사와 동일한 증착방식을 활용한 OLED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OLED 진영을 함께한다는 점에서 경쟁사의 진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OLED 생태계가 확대되고, 프리미엄 디스플레이가 OLED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영한다"며 "LG디스플레이가 먼저 진입한만큼 기존 프리미엄 강점을 살려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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