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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협상 장기화…韓 증시 美처럼 버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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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 2019.11.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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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단기 조정 국면…악재 있지만 조정 폭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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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이르면 이달 중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됐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양국의 무역협상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뉴욕 증시는 강한 지지력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증시도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10포인트(0.33%) 오른 2만7783.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도 2.19포인트(0.07%) 상승한 3094.03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9포인트(0.05%) 내린 8482.10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문에 앞으로 중국이 구매할 미국산 농산물 규모를 명시하자는 미국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중국은 추가 관세 일부 존치 등 합의이행 강제장치와 기술이전 규제 강화 등과 관련한 미국 요구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국은 관세 철회의 규모를 두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은 현재의 추가 관세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다음달 부과 예정인 1560억달러(약180조원) 물량에 대한 관세 15%만 보류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달 11일 1단계 무역합의 '스몰딜'(부분합의)에 도달했지만 아직 합의문 서명을 위한 세부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양국은 이달 중 만나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할 계획이었지만 계획이 틀어졌다. 이후 언제쯤 협정이 마무리될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미중 무역협상은 글로벌 경기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한국 증시도 계속해서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방향성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미국 증시의 경우에는 불확실성이 커졌는데도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국내 증시는 당분간 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부각과 홍콩 시위 격화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2150선 수준의 저항을 넘지 못한 가운데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 변수의 악재로 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기술적으로 조정 폭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장 중반 이후 하락이 제한되는 등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대외 변수 덕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도 있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아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전날 애플 주요 공급업체인 대만의 팍스콘이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고 애플의 긍정적인 매출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국방장관이 북한과 대화를 위해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해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기대된다는 점도 우호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외국인 수급과 중국 증시 변화 등에 주목하며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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