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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현정은 방북카드' 나오나…통일부장관 만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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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 2019.11.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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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연철 "긴밀 소통, 창의적 해법 찾자"...현정은 "정부와 협의해 좋은 해결법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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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2019.4.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한 ‘창의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14일 머리를 맞댔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과 현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면담을 가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통일부 장관이 현 회장과 단독 면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금강산 관광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뿐만 아니라 현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와 정부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솔직한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어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이 엄중하고 남북간 입장차도 여전하지만 정부는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합의에 의한 해결 원칙 아래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 회장은 “현대도 정부와 잘 협의해서 지혜롭게 대처해나가겠다. 좋은 해결방안을 찾아 북측과도 좋은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문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측시설 철거’ 지시 이후 통일부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금강산 관광지구를 시찰하면서 남측시설의 철거를 지시하고 북한식 개발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이 ‘남측과의 합의’를 언급했지만, 북한 당국은 우리 측과 대면(對面) 협의를 거부하고 문서교환으로 철거 일정·방식에 합의하자는 입장이다. 정부는 대면 협의를 성사시켜 금강산 관광 재개·활성화 등 전반적인 사안을 다룬다는 계획이다.

실무회담 제안을 한 차례 거부당한 정부는 지난 5일 보낸 2차 대북통지문에서 “당국과 사업자 등이 포함된 공동점검단을 구성해 방북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열흘이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남북간 금강산 협의가 막혀있는 상황에서 김 장관이 현 회장을 만나는 것은 ‘우회적인 통로’를 찾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대그룹(현대아산)은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1조원에 가까운 돈을 투입한 핵심 사업주체다.

이와 관련해 ‘현정은 방북카드’가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1998년 ‘소떼방북’으로 시작된 현대그룹의 대북사업과 여러 어려움에도 사업을 이어나가려는 현정은 회장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다.

김 장관은 오는 17~23일 미국을 방문해 미측과도 금강산 해법을 협의할 계획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등을 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제재 완화 등의 입장 변화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간 논의할 부분이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남북간 논의”라며 “금강산 문제는 남북당국, 현대아산과 북한, 정부와 현대아산 등 일종의 3각 협상이다. 정부는 사업자의 고민과 이해관계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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