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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 임종석…'동지' 이인영의 애달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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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광, 한지연 기자
  • 2019.11.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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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훌륭한 뜻, 일할 사람은 일해야 하는데"…與의원들 "순수함 폄훼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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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사진=홍봉진 기자
여권의 유력 잠룡(차기 대선주자)으로 꼽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전격적인 ‘총선 불출마’ 선언에 더불어민주당이 술렁인다. 당 원내지도부는 임 전 실장의 결단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의 역할을 기대했던 의원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면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임 전 실장의 ‘충정’이 폄훼되지 않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학생운동 때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더니…"=임 전 실장의 결단은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사전 교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취임 6개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임 전 실장이) 학생운동 때도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더니 (불출마 소식을) 저도 여기 들어와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1980년대 민주화를 위해 투신했던 정치적 동지조차 임 전 실장의 결단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의장인 이 원내대표는 임 전 실장(3기 의장)과 함께 여권을 대표하는 ‘86그룹’(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 중요한 국면에 통일운동에 더 전념하겠다는 취지라고 들었는데, 훌륭한 뜻”이라면서도 “(임 실장과) 통화도 해보고 가능한 만나도 보고 하면서 어떤 이유인지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야기들도 있는지 마저 들어보고 평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일하는 사람은 일해야”=민주당 내에서는 임 전 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당 원내 지도부와 교감을 통한 '짜여진 각본'이 아닌 만큼 왜곡되지 않길 바라는 분위기가 읽힌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여러가지 복잡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순수함이 폄훼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의 연이은 불출마 선언에 당혹감도 나타난다. 총선에서 긍정적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인사들이 나서지 않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다. 임 전 실장에 앞서 이철희·표창원 민주당 의원들도 이달 들어 차례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원내대표도 이날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불출마를 이야기할 때부터 제 일관적인 입장은 개인의 판단도 존중해야 하나 일해야 할 사람은 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전체 모습을 어떻게 하면 따뜻하고 아름답고 멋지고 희망있는 모습으로 디자인할 것인가, 이와 관련 지혜를 만드는 방향으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3선이다, 중진이다, 이런 문제로만 정치 변화와 혁신의 모습이 나타나야 되는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라며 “더 큰 가치나 새로운 정치 문화, 질서로 확장되는데 여기에 걸맞는 사람들의 지혜가 없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종로' 정세균 의원에 관심=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초 임 전 실장은 내년 총선에서 정 전 의장의 지역구인 종로로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임 전 실장의 총선 불출마를 계기로 ‘중진 용퇴론’이 부상할 가능성도 있지만 대안이 마땅하지 않으면 정 전 의장이 또 다시 종로에서 출마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정 전 의장은 지역 주민의 의사를 반영해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정 전 의장 측은 “지역 주민들과 의정보고회를 겸해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안팎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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