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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도가 키운 닥터자르트…에스티로더가 탐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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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 2019.11.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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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자르트 14년史…'피부과 화장품' 콘셉트 글로벌서 대박, 미국 등 37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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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자르트 제품군 연출컷/사진제공=해브앤비
에스티로더 등 쟁쟁한 브랜드와 한식구가 된 닥터자르트는 일명 '피부과 화장품'이 잇따라 생겨나던 2005년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와 해외에서 두루 인정받으며 입지가 달라지더니 아시아 브랜드 처음으로 '글로벌 뷰티공룡' 에스티로더컴퍼니즈의 품에 안기게 됐다.

'원 오브 뎀'에서 '원 톱'(one top)이 된 닥터자르트의 '14년 스토리'를 풀어봤다.


피부과 의사? NO, '건축학도'가 만든 화장품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사진제공=해브앤비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사진제공=해브앤비
브랜드 이름에서부터 '의사가 만든 화장품'이란 인상을 풍기지만 닥터자르트를 론칭한 건 건축학도 출신인 이진욱 대표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건축감리회사에 다녔던 그다.

화장품과 무관한 삶을 살았던 이 대표의 인생을 바꾼 건 BB크림이었다. 치료차 방문한 피부과에서 BB크림에 열광하던 손님들을 봤다. 피부과 의사인 매형에게 BB크림에 대해 물었고 성장세를 보니 '이거다' 싶었다.

2004년 화장품 회사 해브앤비를 차려 BB크림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매해 제품군을 넓혀가면서 사업도 키웠다. 이듬해 '닥터자르트'를 공식 론칭하면서는 피부과 전문의 18명과 손잡았다. 브랜드명은 'Doctor Join Art'(닥터 조인 아트·예술과 만난 의사)를 뜻한다.


글로벌서 승승장구, 37개국 5500개 매장 입성


닥터자르트는 BB크림 이후에도 보습라인 '세라마이딘', 진정라인 '시카페어' 등으로 대박 행진을 이었다. 기능성 스킨케어 분야에서 강자 자리를 굳혔다.

회사 매출도 나날이 성장했다. 3년 전인 2015년만 해도 863억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 2372억원, 2017년 3628억원, 지난해 469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글로벌에서의 성공이 괄목할 만 했다. 2011년 미국 세포라 매장에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미국 법인을 세웠고 2013년엔 중국 상하이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중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전세계 37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입점 매장은 5500개 수준이다.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연출컷/사진제공=해브앤비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연출컷/사진제공=해브앤비



에스티로더 인연 2015년부터, 색조-기초 시너지 기대


에스티로더와 닥터자르트의 인연은 2015년 11월 시작됐다. 당시 이 대표의 지분 33.3%를 인수하며 투자에 나선 것이 시작이었고 전날 나머지 지분 66.7%도 모두 사들였다. 이 대표는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남는다.

인수 과정에서 닥터자르트를 운영하는 해브앤비의 기업가치는 17억달러(약 2조원)로 평가받았고 인수 금액은 1조원대 규모로 알려졌다.

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맥, 라메르, 바비브라운, 조말론런던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그룹이다. 닥터자르트를 통해 기능성 스킨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에스티로더는 색조가 강하고 닥터자르트는 기초가 강한 점에서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 모두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수석연구원은 "닥터자르트의 더마(피부과학) 콘셉트 스킨케어 라인업은 에스티로더의 글로벌 영향력 아래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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