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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홍콩 시위' 지지해야, 한·중·홍 대학생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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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 2019.11.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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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 공개포럼…홍콩·중국 유학생들 연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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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 7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4기념관에서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이 주최한 '홍콩운동: 연대가 중요하다' 공개포럼이 열렸다. /사진=이영민 기자
"중국 사람들도 언젠가 자유를 위해 일어날 것이다. 그날은 홍콩이 우리의 모범이다."

20일 저녁 7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홍콩운동: 연대가 중요하다' 공개포럼 발제자로 나선 중국인 학생 A씨의 발언에 한국과 홍콩, 중국 유학생들이 박수를 보냈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이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한국과 홍콩·중국 유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A씨는 "대자보를 훼손하는 문명적이지 못한 행동을 저지른 중국인을 대신해 학생들에게 사과한다"면서 "많은 중국인의 오해와 달리 홍콩이 말하는 독립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이 아니라 사법과 정치체계의 독립"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도 홍콩 시위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홍콩 사람들은 단지 자국인만을 위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얻어내려는 게 아니다"라며 "자유롭고 민주적인 홍콩이 미래의 중국 전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콩 유학생들도 중국 학생들의 연대를 호소했다. 이날 연단에 선 등가원 이화여대 홍콩 유학생모임 회장은 "누구나 자기 의견을 낼 수 있는 한국에서 대자보를 훼손한 일부 중국인 유학생들의 행동은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며 "앞으로 서로 인권을 존중하고 입장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동자연대 학생들은 한국 정부의 홍콩 지지도 촉구했다.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 소속 한수진씨는 "3년 전 촛불운동을 통해 민주적 권리를 얻은 한국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포럼에선 홍콩 시위대와 전화 연결도 진행됐다. 이공대 졸업생 출신 교직원이라고 밝힌 B씨는 "지금 홍콩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내전 상태"라며 "시위대는 폭도로 규정되고 정부는 폭력조직과 협조해 시민들과 대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다치고 체포 당하는 상황일수록 더 맞서 싸워야 한다"며 "지금 홍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똑똑히 봐달라. 홍콩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아주려는 노력, 지지하는 목소리만으로도 혼자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학생들은 B씨와 함께 영어와 광둥어로 "5대 요구안, 하나도 빠뜨리지말자", "자유를 위해 싸우자", "홍콩의 승리를 위해" 등을 외쳤다.



  • 이영민
    이영민 letswin@mt.co.kr

    안녕하십니까. 사회부 사건팀(혜화·동대문·강북·도봉·노원·중랑·북부지검·북부지법 담당) 이영민입니다. 국내 사건·사고와 다양한 세상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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