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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안들러붙는 ‘미끄러운 변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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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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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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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대 코팅제 개발
"물 낭비도 줄이고 위생적
식충식물에서 영감 얻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의 한 연구진이 변기에 변이 들러붙지 않도록 하는 뿌리는 코팅제를 개발했다. '미끄러운 변기'로 만들어 낭비되는 물을 줄이고 세균도 없앤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의 웡 탁싱 교수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계열의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Nature Sustainability) 18일자에 이러한 결과를 게재했다.

기계공학 및 생물의학공학 부교수로 있는 웡 교수는 글에서 "인간의 대변은 점성이 있어 변기에 들러붙기도 한다"면서 개발한 코팅제가 이로 인한 물 낭비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물을 두 번 내려야 하는 상황을 막고, 기존보다 적은 양의 물로 용변을 처리해준다는 것이다. 웡 교수는 학교신문에서는 "(코팅제가) 변기의 자가 정화를 가능케 하고, 세균도 없애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연구진의 관련 동영상 갈무리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연구진의 관련 동영상 갈무리
'LESS'라는 이름이 붙은 코팅제는 2종류이다. 하나는 뿌리면 표면을 부드럽게 하고 방수효과를 준다. 웡 교수는 미국 매체 패스트컴퍼니에 식충식물류에서 이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은 표면이 거칠지만 비가 오면 이 거친 면과 물이 만나면서 미끄러워져, 벌레들이 안쪽으로 들어와 소화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첫 번째 코팅제는 머리카락 100만분의 1 굵기의 털모양 분자들로 구성돼 변기 안쪽 표면에 거친 효과를 준다.

다른 코팅제는 일종의 윤활제로 표면을 미끄럽게 해주는 것이다. 첫 번째 것을 먼저 뿌린 뒤 다음 것을 더하면 효과가 더 좋아진다고 한다.

연구진은 비교 실험에서 코팅제를 바른 변기의 변이 더 쉽게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500회 물 내리는 동안 코팅제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변기 표면의 코팅제는 조금씩 씻겨 내려가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물질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용법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연구진 측의 설명에 따르면 '미끄러운 변기'를 만들기 위해선 우선 변기의 물을 빼고 → 표면을 건조시킨 뒤 → 코팅제를 뿌리고 5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진은 코팅제 판매 등 영업을 위한 스타트업 '스폿리스 머티리얼'(spotLESS Materials)을 설립했으며, 앞으로 변기 제조업체와 협업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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