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MT리포트]홍콩發 리스크 韓 증시 영향력 어디까지

머니투데이
  • 한정수 기자
  • 2019.12.02 06:05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헥시트’ 韓 증시 영향은⑤]"홍콩인권법안 문제, 미·중 무역합의 영향 제한적"

[편집자주]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이 '홍콩인권민주주의법안(이하 홍콩인권법)'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홍콩 민주화 시위대와 중국 간 마찰로 비춰졌던 홍콩 사태는 미국이 홍콩 시위대 편에 서면서 미·중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체면이 중요한 나라, 중국은 '내 땅'에 대한 미국의 간섭에 강경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무력대응까지 시사했다. 난타전 끝에 간신히 협상테이블에 앉은 양국에 또 다시 찾아온 위기다. 이번 사태가 홍콩은 물론,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고루 짚어봤다.
image
홍콩인권법안 탓에 삐그덕 거리는 미국과 중국을 지켜보는 한국 증시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1년여 만에 조성된 미·중 화해 분위기가 사라질 까 우려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합의가 지연될 수는 있지만 양측 의지를 봤을 때 결렬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64포인트(1.45%) 떨어진 2087.9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7.19포인트(1.12%) 내린 632.99에 장을 마쳤다.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민주화 시위대를 지지하는 '홍콩인권법'에 서명한 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최근 몇 주 새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연내 스몰딜 형식의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양국 협상 대표가 통화를 하고, 중국이 미국 요구를 받아들여 지적재산권 강화 움직임을 보인 것이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했다.

덕분에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달 10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탔다. 그러나 미국 상·하원이 홍콩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변수가 생겼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세를 거스르지 못하고 서명을 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내년부터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인권법 서명으로) 잡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MT리포트]홍콩發 리스크 韓 증시 영향력 어디까지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에 증시가 많이 올라있는 상황이어서 홍콩인권법 이슈로 증시가 되돌림 현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이슈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증시에 계속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들 역시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봤다. 양측이 잃는 게 많은 싸움을 더 이상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했다. 중국 경제에는 이미 경고등이 들어왔고, 미국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어 부담이 큰 상황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홍콩인권법안이 2020년 12월부터 시행된다는 점, 홍콩에 많은 미국 기업들이 진출해 미국이 쉽게 제재를 가하기는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시장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도 서명 직후 성명에서 "나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 홍콩 시민에 대한 존경을 담아 이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히며 중국의 체면을 살려주려 노력했다.

주요 외신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영국 BBC는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합의를 서두를 유인이 크고, 중국도 12월 15일 추가 관세 부과 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저점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지수가 하락하긴 했지만 국내 증시 자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대외상황이 개선되면 급격히 좋아질 수 있다"며 "지수가 더 하락하면 싼 게 더 싸지는 것인 만큼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우한폐렴 세번째 확진자, '명지병원'으로 간 이유는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법률N미디어 네이버TV
법률대상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