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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유대인 학살 수용소' 그려진 성탄절 장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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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 2019.12.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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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병따개에 아우슈비츠 그림...110만 명 희생당한 비극적 역사공간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우슈비츠' 크리스마스 장식품/사진=아우슈비츠 박물관 공식 트위터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우슈비츠' 크리스마스 장식품/사진=아우슈비츠 박물관 공식 트위터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이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그려진 크리스마스 장식품 등 관련 물품을 판매해 논란을 빚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아우슈비츠 박물관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마존에서 ‘아우슈비츠 병따개’ 등 4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물관 측은 “아우슈비츠 사진이 담긴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파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병따개에 아우슈비츠를 그려놓은 건 특히 충격적이고 무례하다. 우리는 아마존이 해당 상품을 없애길 촉구한다”고 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나치 시절 독일이 운영했던 인권 착취 노동 수용소 중 가장 큰 규모의 수용소로, 약 110만 명이 이곳에서 사망했다.

트위터가 확산하자 수백 명의 소비자가 해당 상품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항의했다. 일부 소비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외에 나치 독일이 만든 또 다른 강제수용소가 그려진 열쇠고리와 하트모양 장식품도 발견하기도 했다.

아마존 측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아마존에서 판매됐던 힌두교 신 그림이 그려져있는 변기 덮개와 발 깔개 상품/사진=아마존
아마존에서 판매됐던 힌두교 신 그림이 그려져있는 변기 덮개와 발 깔개 상품/사진=아마존

아마존은 지난 5월엔 힌두교 신들의 이미지가 그려진 변기 덮개와 발 깔개, 신발 등을 판매해 인도 힌두교도 수천 명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보이콧에 부닥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아마존은 위조품과 모조품 등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물품을 판매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보고서를 통해 지적받기도 했다. 아마존은 자사가 문제의 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게 아니라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 또 자사는 판매자에게 제조 국가나 판매 위치를 밝히도록 강제하고 있지 않아, 특정 국가 판매자를 특정해 책임 묻기도 어렵다고 했다.

올해 SEC는 아마존이 자사 몰에서 모조품과 위험 물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자 아마존은 비로소 ”본사 몰에서 판매자들이 불법, 가짜, 복제, 도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전부 확인해 막지는 못할 수 있다“며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다만 아마존은 판매자들은 제품을 판매할 때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은 모조품과 위험 물품 약 30억 건을 판매한 계정을 차단했다.

한편 아우슈비츠 박물관 측은 수용소를 찾는 방문객들이 수용소 앞 기찻길에 엎드려 사진을 찍는 등 비극적인 역사 공간에서 지양해야 할 부적절한 행동들을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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