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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中 국익 위협" 경고했던 왕이 5년만에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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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이 인턴기자
  • 2019.12.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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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중국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사드 갈등 이후 5년여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왕 위원의 방한이 냉랭했던 한중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왕 부장의 한국 방문은 한중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14년 5월 이후 5년6개월만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과 사드 보복 조치인 '한한령' 해제 논의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왕 부장은 2013년부터 중국 외교부장을 맡고 있으며 중국이 당면한 외교 현안을 조정해온 인물이다. 그는 역대 외교부장들과 달리 중국의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하는 강성외교를 펼쳐왔다.

특히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그의 발언은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6년 2월 왕 부장은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사드는 중국의 국익을 위협한다"며 ""중국의 정당한 국가 이익은 보호돼야 하고 중국에 대해 타당성 있는 설명이 필요하며 이는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 당시 미국과의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었다.

또 같은 해 7월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직후,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사드 배치에 대해 "유감스럽다"라며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심지어 왕 부장은 지난 2017년 6월 중국을 찾은 당시 이해찬 대중특사에게 "현실을 인식하라"며 사드 완전 철회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기도 했다.

그의 강경 발언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8월 왕 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일본 외무상(현 방위상)에게 "일본에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이 배치되면 중일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도 같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장은 4~5일 이틀간 방한해 한중 간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회담 후에는 외교장관 공관에서 강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이번 회담의 핵심은 시 주석의 방한 관련 논의 여부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12월 중국을 국빈 방문했으나,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이후 방한한 적이 없다. 또 그간 계속된 한한령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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