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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홍콩…선거후 첫 대규모 시위, 당국도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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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 2019.12.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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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국면 분수령 전망… 경찰, 시위 시작 후 처음으로 권총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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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최루탄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홍콩 시위대. /사진=AFP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홍콩 시위가 구의원 선거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면서 분수령을 맞는다. 지난달 수장이 바뀐 경찰은 이날 시위를 허가했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 재야연합단체인 민간인권전선(CHRF)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앞서 홍콩 경찰 당국은 지난 6일 이 집회를 허가했는데, 경찰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온 민간인권전선의 대규모 집회를 허가한 것은 지난 7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집회는 지난달 24일 구의회 선거에서 야권인 범민주진영이 압승을 거둔 뒤 처음 열리는 대규모 집회인 만큼 홍콩시민들의 여론과 향후 시위의 향방을 가늠해볼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오후 2시 55분(현지시간)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는 홍콩 시위대 모습. /사진=홍콩 케이블TV 뉴스 영상 캡쳐
8일 오후 2시 55분(현지시간)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는 홍콩 시위대 모습. /사진=홍콩 케이블TV 뉴스 영상 캡쳐
이날 집회는 본 집회에 앞서 낮 12시 홍콩 도심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에서 시작되며 오후 3시쯤부턴 빅토리아 파크에서 센트럴 채터로드까지 시위대의 행진이 예정돼 있다. 민간인권전선 측은 약 3만2000명이 이날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시위 허가 조건으로 집회 중 경찰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시위 도중 홍콩 및 중국 국기를 훼손할 수 없으며, 자금 모금활동도 금지된다. 시위가 공공질서에 위협을 가하면 중지시킬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미 샴 대표는 "행진하는 사람들이 경찰과 최대한 접촉하지 않길 기대하고 있다"며 "집회와 가두행진은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취임한 신임 경무처장(한국의 경찰청장격)인 크리스 탕은 시위대에 강경책과 온건책을 동시에 사용하며 유연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7일 "경미한 사건에서는 인간적인 접근을 하겠지만 더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탕 처장은 이날 이른 아침 중국 톈안먼광장의 국기 게양식에 처음으로 참석해 "강력한 중국을 느꼈다"며 "홍콩 경찰은 폭력에 맞서 싸우고, 법치를 보호하며 '폭동 중지, 질서 회복'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 베이징을 방문한 그는 이틀 동안 궈성쿤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 서기, 장샤오밍 홍콩·마카오 판공실 담당 주임, 자오커즈 중국 공안부장 등 중국 고위 관계자들과 만났다.

크리스 탕 홍콩 경무처장. /사진=로이터
크리스 탕 홍콩 경무처장. /사진=로이터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홍콩 경찰은 9mm 반자동 권총을 포함한 무기와 흉기를 소지한 시위대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반년째 홍콩 시위가 이어진 이후 권총이 압수된 적은 처음이라고 SCMP는 전했다. 이외 칼, 야구방망이, 후추 스프레이, 폭죽 등 위험 물품도 압수됐다. 경찰은 "이들은 이날 오후 있을 시위에서 혼란을 주기 위해 총을 사용하려던 계획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6월9일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개정 반대 시위로 촉발된 홍콩 시위는 현재까지 주말 기준 27주 연속으로 진행됐고, 총 900여차례 집회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6000여명이 체포됐으며, 이들 중에는 12~18세 청소년도 91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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