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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유임? 정세균 총리 지명?…靑 거급되는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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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 2019.1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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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청와대와 정세균 모두 고심…유임론 자연스럽게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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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낙연 국무총리와 정세균 전 국회의장. 2017.09.21. (사진=국민일보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낙연 국무총리가 임기를 더 이어갈 것인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국무총리가 될 것인가.

15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여전히 '총리 인사'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세균 전 의장을 사실상 단수후보로 놓고 검증하고 있지만 청와대나 정 전 의장이나 모두 최종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청와대의 고민은 '명분'에 있다. 국회의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을 행정부의 2인자인 국무총리에 낙점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국회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여권 내에서도 "이게 가능한 일이냐"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특히 총리의 경우 장관과 달라서 국회 인사청문회 후 인준표결을 거쳐야 한다. 국회의 반대 속에 지명을 강행하기에는 리스크가 있는 셈이다. 이미 야권에선 "3권분립이 무너질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 전 의장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종로를 지역구로 둔 현역의원인 정 전 의장 입장에서는 '총선 출마'와 '총리 출사표' 사이에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원내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느냐, 혹은 국정 2인자로 정치적 체급을 키우느냐의 갈림길이다.

고민과 고심이 거듭되며 총리 인사 자체가 미뤄지는 모양새다. 15일까지 청와대는 총리 인사를 발표하지 못했다. 이르면 이번주 내에 총리 인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지만, 여권에서는 "정 전 의장이 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말과 "정 전 의장의 지역구 출마 의지에 변화가 없다"는 말이 뒤섞여서 나온다.

이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이낙연 유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정세균 카드'가 청와대와 당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낙연 총리가 조금 더 직을 수행하는 게 가장 나은 게 아니냐는 여론이다. 청와대가 사실상 단수후보인 정 전 의장을 총리에 지명하는 게 늦어지면서 이같은 말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청와대가 시간을 두고 고민을 이어갈 수도 있다. 이 총리가 지역구에 출마를 하려면 공직선거법상 선거일(2020년 4월15일) 90일 전(2020년 1월16일)까지 사퇴해야 하지만, 비례대표에 출마한다면 선거일 30일 전인 내년 3월16일까지 사퇴하면 되기 때문이다.

인사검증에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해도 이 총리의 '비례대표 출마'가 가능하다면 총리 교체는 내년 2월 중순에 이뤄질 수 있다. 이번주 쯤에 총리 교체가 이뤄져야 하는 '지역구 출마 시나리오' 대비 2달 정도의 시간을 벌 수 있다. 이 총리의 총선 역할론 중에는 '지역구가 아닌 전국적 유세+비례대표 후순위 배정'도 있는 게 사실이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현역의원 및 총선 출마 장관들에 대한 개각 여부도 고심거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현역의원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에 대한 출마 요구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총리와 달리 비례대표 출마가 어려운 이들 장관들의 거취를 정리하는 게 오히려 급선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개각과 인사는 온전히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있다"며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정확하게 말을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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