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서 2차 대전 때 투하 '200kg' 불발탄 해체…5만4천명 대피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이탈리아 남부도시 브린디시에서 15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당시 투하된 불발탄을 해체하기 위해 5만명이 넘는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린디시에서는 이날 길이 1m, 무게 200kg의 폭탄을 해체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국에서 제작된 이 폭탄은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경 이 도시에 투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폭탄은 당시 폭발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돼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영화관 보수 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되면서 80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브린디시에서는 이날 전문가들의 폭탄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반경 1.5km 이내 주민 5만4000명을 상대로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근 공항과 기차역, 학교, 병원 등 시설도 모두 문을 닫았다.

당국은 군 병력 1000명과 자원봉사자 250명을 투입해 주민대피 작전을 벌였다.

伊서 2차 대전 때 투하 '200kg' 불발탄 해체…5만4천명 대피

1941년께 투하된 英 폭탄 추정
지난달 영화관 보수 공사중 우연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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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영화관 보수 공사중 우연히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