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그랜저 구매층 젊어졌다"…'5060' 줄고 '3040' 늘었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그래픽=김자영 디자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6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의 주요 고객은 '40대'였다.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 강화된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사전 계약된 3만2179대의 '더 뉴 그랜저' 소비자 중 40대 비중이 31%로 가장 많았다.

40대에 이어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50대로 29%를 기록했다. 이어 30대(21%), 60대 이상(15%), 20대(3%) 순으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 비율이 기존 그랜저보다 각각 3%포인트(p) 늘어났고, 50대(5%p)와 60대(1%p)는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젊은 40대를 '타겟 고객층'으로 설정한 전략이 적중한 결과로 고객층이 젊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3만대 넘는 사전계약에 이어 지난 20일까지 집계된 더 뉴 그랜저 계약 대수는 총 5만2640대에 달한다. 가장 많이 팔린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이고,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2.4 하이브리드 모델(32.1%)이 두 번째 비중을 차지했다.

트림별로는 고급 편의 사양을 갖춘 '익스클루시브' 선택 비중이 34.8%로 가장 높았다. 그랜저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고객이 비교적 많았다는 게 현대차 분석이다.

구매층이 젊어지면서 첨단 편의 사양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비중(87.2%)이 가장 높았고,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77.3%),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64.5%), 후진 가이드 램프(64.5%)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쾌적한 주행 환경을 원하고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인 젊은 고객들의 성향이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