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전 진행 설현 "웬디, 빠른 쾌유 기원"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웬디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 설현. / 사진 = 설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SBS 가요대전의 진행을 맡은 그룹 AOA의 가수 설현이 함께 리허설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웬디의 쾌유를 기원했다.

25일 설현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리고 "오늘 AOA 무대부터 스페셜 무대까지 보여 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면서 "오프닝에서 모니터에 어려움이 있어 미숙했던 저를 옆에서 잘 이끌어 주셨던 전현무 선배님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설현은 함께 합동 무대를 꾸민 트와이스 쯔위와 AOA 멤버,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설현은 "매년 무대를 같이 해서 한 그룹처럼 자연스러운 쯔위도 고맙다"면서 "멋진 무대를 만들어 준 AOA 멤버들과 응원해 주시는 엘비스(팬 클럽 이름)분들의 응원 덕분에 긴장 속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설현은 이날 리허설 중 낙상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레드벨벳의 웬디에게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25일 웬디는 개인 무대 리허설 중 리프트 오작동으로 무대 아래로 추락해 얼굴 부위에 부상을 입었으며, 오른쪽 골반과 손목에도 골절상을 당했다. 23일 신곡 '싸이코'로 복귀한 레드벨벳도 활동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웬디의 팬들은 전날 진행된 방탄소년단의 리허설 때에도 해당 리프트가 말썽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으며, "SBS가 시설 관리에 소홀했다"는 인터넷 게시글을 연이어 올렸다. 이에 SBS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레드벨벳이 '가요대전'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돼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