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임 ASMR로 1억 매출 대학생 기업

슬라임과 ASMR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연 매출 1억원을 달성한 대학생 창업기업이 화제다.

18일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에 따르면 대학내 창업동아리 크리스탈슬라임 팀은 자사 상품 ‘안티스트레스 슬라임’을 통해 지난해 매출 1억원을 달성하였으며, 올해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탈슬라임은 호서대 재학생이 2017년 7월 당시 사업자등록을 마쳤고 현재 사업 활동 중이다.

슬라임은 성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지고 놀 수 있는 키덜트 장난감이다. 손으로 슬라임을 만질 때 나는 소리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의 안정을 유도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는 현재 인터넷 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ASMR(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소리)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특히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과 사용 방법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고 청각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시각을 자극하며 다양한 향료로 후각 역시 자극시켜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도 널리 확산되는 이유다.

슬라임이 중국산이 대거 유입되면서 유해성이 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으나 주로 중국산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각되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국산 핸드메이드 제품을 제작하는 크리스탈슬라임 팀은 안전성 이슈가 불거지기 이전에 클리어슬라임의 KC 인증을 통과하여 차차 안정성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 판매 고객층인 20, 30대 여성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크리스탈슬라임 팀은 현재 대형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꾸준히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SNS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하였기에 주로 인스타그램 또는 자사 사이트를 통해 제품 홍보 및 판촉도 진행중이다.

특히 인스타그램 수 팔로워가 5만명에 달하며,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크리스탈슬라임 제품을 가지고 노는 영상을 업로드할 정도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측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신경을 쓸 계획”이라며, “중국 왕홍을 이용해 SNS상에서의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소비자 수도 많고 재료의 원가도 낮기 때문에 효과적인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비용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