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공공주택…신내컴팩트시티, 4년뒤 현실로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신내3단지 정면에 조성될 인공대지 상부 공원 전경/자료=서울시

'북부간선도로(신내IC~중랑IC)' 상부에 임대주택 990가구와 캠핑장, 반려견 놀이터,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20일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신내컴팩트시티 공공주택지구)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포스코A&C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공개했다.

당선작은 도로로 단절됐던 도시공간을 연결하고 주변지역과 소통하는 '연결도시(Connection City)'를 제안했다.

북부간선도로를 입체화해 주거지를 연결하고 상부 인공 대지에는 축구장 4배 규모(약 2만7000㎡)의 대규모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인공 대지에는 청년 1인가구부터 신혼부부까지 입주 가능한 임대주택 990가구와 세탁실, 공용텃밭, 운동실, 라운지 같은 주민공동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청년층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보육‧문화‧체육 등 생활편의시설이 연면적 1만1400㎡ 규모로 조성된다.캠핑장, 반려견 놀이터, 산책로 등이 있는 숲 파크도 생긴다.

북부간선도로 옆 부지는 청년창업공간, 공유오피스 등 청년창업시설(연면적 약 1만3500㎡)로 탈바꿈한다.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 마스터플랜 조감도/사진=서울시

당선작은 특히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조와 공법을 제안했다.

먼저 도로를 감싸는 '터널형 복개구조물'을 설치해 북부간선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한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주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도로와 건축구조물을 분리하는 방식의 공법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연내 공공주택 지구계획,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에 나선다. 2024년 조성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