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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백팩 메고 도망치더니…이벤트 작심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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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수 기자
  • 2020.01.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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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 복귀를 두고 20일 맹비난했다. 특히 이날 안 전 대표가 귀국 후 첫날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것을 두고 "호남은 두 번 안 당한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 전 대표가) 독일로 갈 때에는 기자한테 쫓겨서 백팩(배낭) 메고 도망치더니 들어올 때는 큰절하고 들어온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가 굉장히 신중한 분이라 과거 일할 때도 일거수 일투족을 생각해서 한다"며 "귀국을 결심하고 이런 모든 이벤트를 작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한 후 곧바로 광주로 향했다. 안 전 대표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광주에는 바른미래당 소속 호남 의원들인 박주선·주승용·김동철·권은희 의원 등이 함께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가 정계복귀 첫날 광주를 찾은 것을 호남 유권자에 대한 호소로 해석했다. 20대 총선 당시 안 전 대표가 만든 국민의당을 지지해준 호남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다만 박 의원은 이를 두고 "광주가 환영할지 안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사람이 가장 바보같은 것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광주 시민들은 굉장히 영특하다.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겠느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주말에 광주에 이틀 있었지만 아니올시다다"라고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가 머리 좋은 분이라 (호남 민심을) 되살릴 수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그렇지만 자기를 그렇게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줬고 지금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광주 시민들에게 광주에 가서 5.18 영령들과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면 그건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는 이제 새 정치인이 아니라 구(舊) 정치인"이라고도 비판했다. 다만 안 전 대표가 전날 21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안 전 대표가 좀 잘했다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보수 통합 외의 길에 무게를 뒀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등 중심의 보수(야권)통합 논의 기구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언급하며 "혁통위에 관심 없는 것이 아니라 새보수당도 한국당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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