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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이지혜 디자이너 /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22일 파키스탄 출신 귀화자 A씨(49), 허위초청업체 대표 B씨(45) 등 7명을 적발해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지인들과 함께 파키스탄인 32명을 중고차 등을 취급하는 무역상으로 꾸며 불법입국 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7~9월 파키스탄 현지 브로커로부터 대가금 약 2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수조사대에 따르면 B씨 등 허위초청 업체 대표들은 초청 외국인이 입국심사 과정에서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되면 자신의 업체에 물품을 사러 온 무역 바이어라고 입국 심사관을 속이는 등 주도 면밀함을 보였다.
파키스탄인 32명 중 19명은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에 성공했다. 이들 중 16명은 난민 신청을 하여 국내에 체류 중이고 3명은 불법체류 중이다.
불법입국한 16명 중 2명은 검거돼 강제퇴거 조치된 상태다. 이들은 모두 국내에서 돈벌이 목적으로 위 알선조직을 통해 불법입국한 사실과 허위로 난민신청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특수조사대는 "국내 취업 목적의 파키스탄인들이 무역 바이어로 위장해 입국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파키스탄인 초청업체에 대해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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