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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시설 외부로 '세슘' 방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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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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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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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가 측정한 KAERI 주변 하천토양 세슘137 농도 현황. 단위는 Bq/kg./자료=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가 측정한 KAERI 주변 하천토양 세슘137 농도 현황. 단위는 Bq/kg./자료=원자력안전위원회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에서 방사성 물질이 시설 외부로 방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22일 원안위에 따르면 원자력연구원은 전날(21일) 연구원 내 일부 시설에서 인공방사성핵종 세슘137, 세슘134, 코발트60 등이 방출됐다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주변 토양의 방사선 농도를 정기 분석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지난해 12월30일 지정된 지점의 토양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지난 6일 시료의 방사능 농도를 분석한 결과 정문 앞 배수구 하천토양에서 세슘137 핵종 농도가 25.5베크렐(㏃)/㎏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평균값 '0.432Bq/㎏ 미만' 보다 늘어난 것이다.

연구원은 이를 자연적인 이유로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원안위에 보고한 뒤 자체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연구원 내부 하천 토양에서 측정한 세슘137 핵종의 방사능 농도는 최고 138㏃/kg으로 나타났다.

외부 하천 하류 토양의 농도는 3.1~12.4㏃/㎏으로 2018년 연구원이 직접 측정한 시설 주변의 방사능 농도 범주(0.555∼17.9㏃/㎏) 내에 있었다. 하천수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내부에 연결된 우수관을 조사해 원인을 추적했다. 그 결과 자연증발시설 앞 맨홀 내에서 최대 3.4마이크로시버트(μSv)/h의 방사선량률이 측정됐다. 자연증발시설은 방사능농도가 매우 낮은 극저준위 액체 방사성폐기물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수분을 태양열로 자연 증발시키는 시설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지난 21일 '원자력이용시설의 사고‧고장발생시 보고‧공개규정' 원안위에 자연증발시설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자연증발시설에서 방사성물질이 우수관을 통해 방출된 것으로 추측된다는 것이다.

원안위는 현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사건조사팀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KINS 사건조사팀은 연구원에 맨홀 구역에 대한 방사선 준위 분석을 위한 시료 채취와 오염 토양 제거작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또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해 해당 구역을 밀봉하도록 조치했다.

또 현재 주변 하천토양의 위치별 방사성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모든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중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방사성물질이 방출된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더 필요하고, 연구원의 관리 소홀이 있었다면 행정처분도 가능하다"며 "앞으로 사건조사팀의 조사결과를 검토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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