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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야생동물 먹는 中 때문? '우한폐렴' 왜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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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 2020.01.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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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기침·콧물·신체접촉 등에 의해 사람과 사람간 전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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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신화/뉴시스] 폐렴사태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외부로 나가는 것이 금지된다. 사진은 22일 우한 기차역에서 의료진이 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2020.01.23
중국 보건당국이 일명 '우한 폐렴'에 대해 발표한 후 3주가 지났다. 그동안 23일 오후까지 600여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

전세계 매체들은 우한 폐렴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확진 감염자가 나왔을 정도로 사람과 사람간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라는 점에서 2002~2003년 7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전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사스(SARS) 바이러스와 비교되기도 한다.



우한 폐렴, 사스·메르스와 어떻게 다를까


우한 폐렴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는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의 일종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자현미경으로 본 모양이 왕관(crown)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이 2019년형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점에서 '2019-nCoV'로 명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체적인 증상은 가벼운 감기이다. 이 경우 많은 사람들이 극복해낸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나 메르스같은 변종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사스는 2002~2003년 전세계에서 8000여명이 감염된 가운데 770명이 사망했다. 메르스는 확진 감염자 10명 가운데 3~4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치사율이 높았다.



사스는 박쥐·고양이, 메르스는 낙타 통해 전염…우한폐렴은 과일박쥐? 뱀?


우한은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성도(省都)이자 인구 1100만여명의 큰 도시다. 한국인도 1000명 가량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화난해산물시장(武汉华南海鲜城)에서 팔리는 '과일박쥐(fruit bat)'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산시장에는 해산물뿐 아니라 박쥐, 뱀, 닭 등 생가금류나 야생동물 역시 판매됐는데, 현재 폐쇄된 상태다.

뱀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23일 신화통신, 라이브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닝보대·광시대 연구진은 전날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가 뱀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기 전 뱀 내부에서 서식했을 확률이 크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는 것인데, 바이러스 단백질결합 수용체가 결합·변형하면서 뱀에서 사람한테로 이종간 감염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야생동물을 먹는 중국인의 식습관이 전염병 원인으로 지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3년 중국에서 발병한 사스 사태는 박쥐의 사스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통해 사람에게 옮겨지면서 일어났다. 메르스의 원인은 중동의 낙타였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사람과 사람간 전염은 기침, 콧물, 가까운 신체접촉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밖에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을 손으로 만진 이후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손을 입, 코, 눈으로 가져가면 옮는다.

[우한=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균으로 알려진 폐렴에 감염된 환자들이 수용돼 있는 중국 우한치료센터(Wuhan Medical Treatment Center)의 22일 외부 모습. 보호복을 입은 사람이 물을 끼얹고 있다. 2020.01.23
[우한=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균으로 알려진 폐렴에 감염된 환자들이 수용돼 있는 중국 우한치료센터(Wuhan Medical Treatment Center)의 22일 외부 모습. 보호복을 입은 사람이 물을 끼얹고 있다. 2020.01.23



우한시, 버스·지하철·철도·항공 등 교통통제


우한시는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우한과 연결되는 모든 버스와 지하철, 페리, 장거리 여객운송 등을 전면 중단했다. 우한 공항은 이날 새벽부터 이륙이 중단됐다. 주우한총영사관에 따르면 자차를 이용해 나가는 것은 발열·기침 등 증상이 없고 가금류나 야생동물을 휴대하지 않으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WHO의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WHO 회원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할 것을 권고받는다. WHO는 발병 해당국에 출입국, 여행 제한을 권고할 수도 있다. 아울러 국제 의료 대응 체계도 꾸려진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은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이고 모든 증거에 대한 적절한 고려를 통해서만 준비될 것"이라며 "이것은 진화하면서도 복잡한 상황인데다 중국내 우리 팀이 현지 전문가들과 협력해 발병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A씨(35) 1명이 확진자로 판명된 상황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전북 전주시에서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체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가 발생한 22일 전북대학교 21병동에서 병원 관계자가 의심 환자가 격리 조치된 통제구역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2020.01.22.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전북 전주시에서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체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가 발생한 22일 전북대학교 21병동에서 병원 관계자가 의심 환자가 격리 조치된 통제구역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2020.01.22.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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