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BTS 들른 곳 등 K-POP 느껴지는 곳에서 놀아볼까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에서 한강공원을 방문해 피자파티를 하는 모습./자료=뮤비캡쳐

짧은 설 연휴 기간으로 인해 서울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방문할 곳은 없을까. 서울에는 여러 다양한 명소가 가득하지만 서울 시민조차 어디로 가서 놀아볼 지 고민이 많은 경우도 있다.


이런 때 서울 곳곳에는 K-POP 스타들의 뮤직비디오나 한류의 원조격인 한국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관광객의 각광을 받고 있으면서도 숨어 있는 명소들을 찾는 건 어떨까.


설 연휴를 맞아 K-POP이 숨쉬는 이 곳을 방문해보자.

K-POP하면 대세는 'BTS'...그들을 느낄 수 있는 곳은?

47년 만에 찻길에서 보행길로 탈바꿈한 서울역 고가도로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들./사진=이동훈 기자

먼저 방탄소년단들 멤버가 뮤직비디오에 다 같이 줄지어 걸으며 나왔던 곳을 아는 사람? 그 곳은 바로 '서울로 7017'.

서울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방탄소년단이 서울시 홍보노래인 'With Seoul'이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에서 '서울로 7017'을 걷는 장면이 나온다.


서울 한복판의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로 7017'은 도심 속의 산책로로 관광객 뿐 아니라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산책로로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에서 서울로 7017을 걷고 있다./사진=뮤비 캡쳐

서울역 고가도로는 1969년 3월 19일 착공해 1970년 8월 15일에 개통된 서울역 북쪽의 왕복 2차선 고가도로로, 퇴계로와 만리재로, 청파로(청파동→퇴계로, 퇴계로→중림동)를 바로 연결하는 도로를 개보수해 산책로로 만든 것. 서울로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과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3월 공식팬클럽인 '아미(ARMY)' 1만명과 함께 '아미피디아' 이벤트를 연 서울광장도 주목받는 곳 중 하나다.

겨울이면 서울시 공식스케이트장으로 변하는 이곳에는 스케이트장, 컬링장이 설치돼 있는 만큼 서울시민의 주말이나 연휴기간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인 '아미' 팬들 1만여명이 서울광장에 모여 이벤트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이 밖에도 리더인 RM이 김환기의 '영원한 노래'라는 작품 앞에서 찍은 사진으로 이목을 끌었던 북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본관이나 예술의 전당 등 전시장을 찾아 문화생활을 하는 것도 연휴를 보내는 한 방법이다.

드라마 '한류' 명소부터 영화촬영장까지 서울 곳곳에 있어요

'별에서 온 그대' 프로그램 장면 중./자료=화면 캡쳐

중국인들의 천여명의 대규모 한강공원변 '치맥파티'를 이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나온 N서울타워도 유명한 관광명소다.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김수현)과 화려한 여배우의 삶을 사는 천송이(전지현)가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 N서울타워의 레스토랑을 찾고, 타워 밑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가 명장면으로 등장한다.

이후 남산타워에 연인부터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리고, 자물쇠를 너도나도 채우면서 무게로 인한 위험으로 서울시가 일부 자물쇠를 이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동대문 아파트./사진=머니투데이 DB

신비스럽고 약간 으스스한 분위기가 있는 6층 규모의 아주 오래된 아파트인 '동대문 아파트'도 뮤직비디오나 영화 촬영 명소다. 방탄소년단의 'I NEED U'에도 나왔지만 영화 '숨바꼭질' 등에도 나오는 등 영화에 자주 나오는 단골 명소 중 하나이다.

지난 1965년에 지어진 동대문아파트는 보기 드문 'ㅁ'자 구조의 중앙 정원형 아파트다. 과거 백일섭, 이주일 등이 거주하며 '연예인 아파트'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거주민들의 불편이 늘고 있어 들를 때는 꼭 정숙을 유지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