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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늘린 세금 때문에 320년 된 일본 백화점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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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 2020.01.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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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pdp2HavAQCuSEHj
1700년에 설립된 일본의 한 백화점이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지방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백화점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지난해 10월 시행된 세율인상으로 결정타를 맞았다.

28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야마가타 현(한국의 '도' 개념)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오누마 백화점이 26일로 영업을 끝내고, 다음 날부터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퇴직금 등을 합하면 부채가 총 30억엔(324억원). 이로써 야마가타 현은 일본 내에서 백화점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 됐다.

오누마 백화점은 2007년에는 매출이 120억엔 수준이었지만, 2018년에는 74억엔 정도로 줄어드는 등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영업 부진 속에 2018년 투자펀드가 회사를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직원이 사장에 올라 지점을 닫는 등 부활을 꾀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인터넷, 인구감소, 세율 인상까지…


오프라인 매장 아닌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세계적인 현상이 일본이라고 예외가 아닌 데다, 국가적 고령화 속에 지방은 인구 감소 문제를 더 크게 겪는 게 영업 악화의 배경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시작된 소비세율 인상이 결정적이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나가사와 미쓰히로 오누마 백화점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소비증세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매출이 전년보다 30%가량 줄었다면서 "예상보다 매출이 더 떨어져 파산 외에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정부는 소비세율을 2%포인트(8%→10%) 올렸다.

일본백화점협회는 "인터넷 쇼핑몰, 대형쇼핑센터에 밀려 지방 백화점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된다"면서 "소비증세 후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고, 올 겨울 날이 따뜻해 겨울제품 판매도 부진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에만 백화점 9곳이 문을 닫았다. NHK는 올해와 내년 폐점이 예정된 백화점이 6곳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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