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 결과 발표 촉구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28일 ‘정세균 국무총리께 드리는 부·울·경 800만 시도민 입장문’을 발표하고 총선 전 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 결과를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입장문을 통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재도약을 앞당길 범국가적 과제이고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집중화의 중심에는 수도권의 이분법적 지역논리와 정부의 일방적인 인천공항 밀어주기가 있다”며 “부·울·경이 요구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은 인천공항과 경쟁의 관계가 아니라 유사시 서로를 대체하는 상생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해서는 “안전과 소음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24시간 운항이 불가해 사실상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충분한 자료로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해신공항 검증결과에 과거로 회귀하거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에 서느냐가 달렸다”며 “총선에 가까워질수록 정치 쟁점화가 될 것이 우려되는 만큼 국무총리실이 조속히 검증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정책의지를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인 만큼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역사적 책무를 꼭 실현시켜 주기를 희망했다.

허용도 상임공동위원장은 “ 김해신공항은 7조원을 들여 확장해도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공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정부는 잘못된 정치적 결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