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로수젯, 1000억”…올해안에 멕시코,아르헨티나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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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한미약품이 29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성분 로수바스타틴칼슘·에제티미브) 매출 1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으로 2015년 발매 이후 매년 두자릿수 퍼센트 성장세를 기록중인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최근 콜레스테롤 관리 기준이 점점 엄격해지는 추세라 우수한 약효를 보인 치료제들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로수젯은 출시 4년만인 2019년 매출 773억원을 기록해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1위에 올랐고, 원외처방의약품 중 7위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는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하는 이상지질혈증 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동맹경화를 일으키는 혈중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를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의견이 의료계에서 대세를 이루며 더 강력한 치료를 권고하는 진료지침이 나온데 더해 한미약품이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들을 꾸준히 의료진에게 선보인 ‘근거중심 마케팅’과 ‘소통으로 로수젯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이 높아진 점에 크게 기인한다.

로수젯은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복합제다. 단일제 대비 LDL-C 감소에 효과적이며, 모든 용량에서 LDL-C 수치 50% 이상 감소 효과가 증명됐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로수젯과 로수바스타틴 단일제간 용량별 효과를 비교한 임상(MRS-ROZE)결과 로수젯 투여군의 LDL-C 수치가 단일제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해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다국적제약사인 MSD와 로수젯에 대한 해외 다수 국가에서 판매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고, MSD는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 복합신약의 다국적사 판매 사례로는 코자XQ란 이름으로 수출되는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성분 로사르탄칼륨·암로디핀캄실산염)에 이어 두 번째다. 로수젯은 올해 안으로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로수젯의 성분 중 하나인 에제티미브는 오랜 기간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여온 스타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매우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두 성분의 조합은 매우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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