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료계, 적극 협력키로…'복지부·보건의약단체 협의체' 구성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보건복지부-보건의약단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협의체 구성/사진제공=보건복지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신종 코로나'의 확산 방지와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 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보건복지부와 6개 보건의약단체는 매주 정례 실무협의체를 개최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본부는 29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6개 보건의약단체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약단체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대응 상황과 의약계 협조사항을 공유하고, 의료현장의 대응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본부는 우선 호흡기 질환 등으로 내원한 환자의 중국 방문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 등 환자 신원확인 및 ‘수진자 자격조회시스템(건강보험 자격 확인), ITS(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세 개 시스템이 의료기관 등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자체 감염예방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건의약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보건의약단체장들은 방호복 등 의료인 보호장비와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보급 필요성 등 현장의 의견을 전하고 의료인들이 감염병 예방과 환자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능후 본부장은 “최단시간에 최소한의 사회적 비용으로 감염병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보건의약단체가 힘을 합쳐 나가겠다”며 “정부대응에 부족한 점이나 현장의 애로사항은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즉각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