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RFHIC의 2019년 4분기 매출액이 225억원,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추정치(매출액 391억원, 영업이익 126억원)를 대폭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화웨이 매출 지연, SiC(탄화규소) 웨이퍼 공급 다변화를 위한 파운드리 관련 비용 증가, 일본 KDDI, 인도 Gio의 생산설비 투자 지연으로 삼성전자 매출이 2020년으로 지연되는 점 등을 꼽았다.
오 연구원은 RFHIC의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이후 화웨이 측에서 밸류 체인 중 미국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있어, RFHIC의 최대 고객사인 화웨이 내 점유율 축소 우려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2019년 5월 15일 미·중 무역분쟁의 일환으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 발표 당시 RFHIC의 주가는 10일간 약 40% 하락했고, 이후 8월 삼성전자 5G 기지국 트랜지스터 공급 확대에 의해 화웨이 리스크가 희석되며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하며 2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에도 삼성전자, 노키아 공급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과거와 비슷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생산설비 투자가 예상보다 지연되는 경우 실적 추정치 변경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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