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4관왕' 아카데미 '다시보기' OTT에 없다…재방은 언제?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제작진들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아카데미 시상식 스마트폰으로 못 보나요? 웨이브(Wavve) 들어갔는데 다시보기 없네요."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하면서 아카데미 시상식 다시보기와 재방송 시간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TV 중계권은 TV조선이 독점으로 가지고 있어 티빙이나 웨이브(Wavve) 등 다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시청할 수 없다. 다시보기 VOD도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는 "TV조선에서 독점으로 판권을 계약했기 때문에 VOD 공급도 권한이 없어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TV조선 홈페이지에서도 따로 다시보기 VOD를 제공하지 않고 스마트폰 '온에어'로도 볼 수 없다. 오직 TV로만 중계한다. TV조선은 지난해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부터 2년 연속 독점 생중계를 해오고 있다.

TV조선 측은 "아카데미 시상식 방송은 TV로만 시청이 가능하다"며 "TV조선 홈페이지와 모바일 라이브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TV 재방송은 이날 오후 3시와 저녁 8시 두 차례 진행한다. 먼저 오후 3시에는 TV조선2 채널에서 2시간30분 동안 방송한다. 저녁 8시에는 TV조선 채널에서는 하이라이트만 편집해 1시간 동안 방송한다.

기생충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생충은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해 4관왕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