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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걱정말고 활동하라"는 정부, 정말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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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단비 인턴기자
  • 2020.02.1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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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이슈+] 감염 우려말고 외출해라? 전문가 입장은…

[편집자주] 온라인 뉴스의 강자 머니투데이가 그 날의 가장 뜨거웠던 이슈를 선정해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드립니다. 어떤 이슈들이 온라인 세상을 달구고 있는지 [MT이슈+]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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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5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코로나19) 감염 상황만 보더라도 확진자와 가족관계나 아주 밀접한 접촉했던 분들이지 그냥 스쳐 지나간 정도로 감염된 분은 한 분도 없다. 국민들께서 빨리 활발하게 다시 (경제) 활동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외부활동을 지나치게 자제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남대문시장 상인대표들과의 갈치조림 오찬에서는 "너무 지나치게 위축이 돼서 전통시장을 기피한다거나 하는 것은 국민들 생활이나 민생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보건당국 "집단행사 연기나 취소할 필요는 없어"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국민 입소 진행 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국민 입소 진행 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보건당국도 같은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우려로 지역 축제나 시험 등 집단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대규모 행사 등을 개최할 때 주최 기관과 보건소가 참고할 수 있는 '집단행사 권고지침'을 마련해 오늘부터 시행한다"며 "행사 개최 때 어떤 방역 조치가 필요한지, 행사를 연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민간과 공공부문의 문의가 많아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어서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침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행사 주최기관은 신종코로나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를 충분히 병행하면서 집단행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다만, 방역 조치가 곤란한 여건에서 노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에 집결하는 행사는 대상자를 축소하거나 행사를 연기하도록 권했다.

보건당국은 집단행사를 추진할 때는 보건소와 사전에 핫라인을 구축하고 사전 안내, 직원 교육 등 사전에 필요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행사 진행할 때 여러 가지 필요한 방역 사항을 고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해외에선 33년만에 처음으로 행사 취소하는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 행사장에서 유리창을 닦고 있는 근로자. /사진=AFP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 행사장에서 유리창을 닦고 있는 근로자. /사진=AFP
하지만 해외에서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0'이 코로나19 우려에 전격 취소됐다.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존 호프먼 회장은 성명을 통해 "'MWC 2020'을 취소한다"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한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MWC 개최 취소는 33년 역사상 처음이다. MWC는 세계 최대의 통신·모바일 전시회로, 전세계 약 200개국에서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이번 행사로 약 4억7300만 유로와 1만4000개의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지만 이를 감수하고 행사 개최를 포기한 것이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여파로 4월 예정된 베이징 모터쇼, 5월 상하이서 개최 예정이던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박람회 '차이나플라스' 등의 행사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정부 '단체활동' 권고, 전문가들은 "글쎄…"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조심스럽단 입장을 보였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신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감염이 있었던 건 아니니 그런 기본적인 경제 활동이 위축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언제 (코로나19가) 발생할 지 모르니 대비는 해야 된다고 본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미숙 경희의료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아직까지 국내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 결과에서 밀접접촉자 감염 외 동일시간, 공간을 함께 한 확진 사례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나친 불안감, 공포로 일상생활을 제한하기 보다는 유행기간 동안 △본인이 아플 때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꼭 마스크 착용하기 △자주 물과 비누, 또는 손세정제를 이용해 손 위생을 지키는 기본적인 생활 수칙을 지키면 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한 감염내과 교수는 "과잉 조심으로 행사가 취소되는 건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단체 행사 참석은) 개인의 판단에 맡겨야지 정부가 관여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정부와 방역쪽 입장은 상반될 수 밖에 없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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