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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배당금 확 올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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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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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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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64,100원 상승600 -0.9%)가 결산 배당을 확 올렸다.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3세 승계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금줄 역할이지 않냐는 시각이다. 특히 CJ그룹이 지난해 말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비상 경영에 돌입한 데다 이재현 CJ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CJ 주식을 보유하자마자 배당금을 올린 터라 뒷말이 나올 전망이다.



이재현 회장 일가 배당금 280여억원…100억원 늘어


CJ는 보통주 1주당 1850원, 우선주(종류주) 1주당 19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총 배당금액은 621억4520만원으로 시가배당율은 1.9%(보통주 기준)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인 1450원, 1500원에 비해 약 27% 올랐다. CJ는 지난 2017년, 2018년 결산 배당을 1450원, 1500원씩 했다.

총 배당금액도 전년 410억원에서 51% 가량 늘었다. 지난해 신형우선주를 발행하며 주식수가 증가했고 주당 배당금도 오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CJ 총수일가가 받는 배당금 규모도 커졌다. 지분 36.75%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이재현 CJ 회장은 약 261억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78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재현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와 이경후 CJ ENM 상무는 각각 15여억원, 6억원을 배당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선호 씨는 지난해 올리브네트웍스 분할과 주식 교환 등으로 CJ 지분을 처음 보유하게 되면서 처음 배당금을 수령하게 됐다.

CJ그룹이 지난해 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한 시점에서 배당금을 대폭 높여야했냐는 지적이 나온다. CJ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 영향으로 차입금 규모가 크게 늘어나며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CJ 연결 순이익은 3238억원으로 전년대비 63%나 줄었다.



신형우선주부터 배당 상향까지…편법승계 지적


앞서 CJ가 진행한 신형우선주 발행이나 올리브네트웍스 분할 등 승계를 위한 작업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왔던 터다. 주주이익보다는 승계에 유리한 방식으로 지배구조 변경 작업을 해와서다.

지난해 발행한 신형우선주의 경우 보통주 대비 주가가 낮지만 10년후 의결권이 생긴다는 점에서 승계에 이용될 것이란 공공연한 해석이었다. 실제 이선호씨와 이경후 상무는 지난해 연말 이재현 회장으로부터 신형우선주 1220여억원어치를 증여받은 바 있다. 증여세 규모만 700여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배당금도 증여세 납부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앞서는 이선호씨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사 올리브네트웍스(올리브영)을 키워 승계 지렛대 역할을 맡겨왔다. 올리브네트웍스는 2013년 매출 7300억원에서 2018년 2조800억원의 회사로 성장했다. 최근 들어서는 이선호씨가 최대주주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 보유한 VC(벤처캐피탈) 타임와이즈베스트먼트 지분구조 변경 작업을 해 눈길을 끌었다.

CJ 관계자는 "배당을 높여달라는 기관투자자, 주주들의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며 "타지주사 시가배당률이 평균 2%대이고 주주가치 제고와 이익환원 등 기대치에 맞춰 배당을 상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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