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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유가급락…40달러대 진입하나

머니투데이
  •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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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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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루 석유소비량 2002년 500만배럴→2019년 1390만배럴…"글로벌 수요 둔화 예상보다 커질 수도"

국제유가 추이. /자료=한국은행
코로나19에 국제유가가 50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중국이 석유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두바이 유가는 지난 1월 20일 배럴당 64.4달러에서 1월 31일 57.6달러, 2월 11일 53.3달러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석유수요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기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감소, 중국 및 세계경기 둔화 등이 글로벌 석유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6일 올해 1분기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일평균)를 기존 115만배럴에서 50만배럴로 낮춰잡았다.

보고서는 "당분간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주요 산유국 추가 감산 여부, 리비아 내전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02~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와 다르게 석유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을 따져보면 석유수요 둔화폭이 예상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정보업체 IHS에 따르면 중국의 하루 석유소비량은 2002년 500만배럴에서 2019년 1390만배럴(예상치)로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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