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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펜·꽃보다 마스크"…코로나로 바뀐 선물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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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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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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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쓴 채 외부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AFP
중국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쓴 채 외부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AFP
코로나19로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위생 물품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상류층 선물 문화도 바뀌고 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 내 금융사들은 최근 고액자산가 고객용 선물상자를 화장지와 마스크 등 위생 물품으로 채웠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만 해도 몽블랑 펜이나 가죽 엽서로 채워지던 상자였지만, 마스크 등 위생 물품들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그 자리를 꿰찬 것이다.

싱가포르 소재 온라인 증권 중개업체 IG그룹은 보건 당국이 보건경보 등급(녹색→황색→주황색→적색)을 주황색으로 격상시키자 곧바로 고객용 선물 상자에 3M사의 N95 마스크와 케어팩을 넣었다. 디지털 체온계와 손세정제도 함께 담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른 회사 사람들이 마스크와 다른 위생 물품들을 어떻게 구했느냐고 묻는다"며 "하지만 우리 직원들과 고객들을 위해 구하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추가 물량이 들어오는대로 더 많은 소포를 발송할 계획이다.

홍콩에서 헤지펀드운용사를 운영 중인 미국인 조웰 베르너는 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에서 배송비만 200달러(약 23만원)를 들여 화장지를 구매했다. 슈퍼마켓에서는 화장지는 물론 키친타올까지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화장지와 마스크의 원료가 같다"는 소문이 돌면서 물자 유입을 우려한 사람들이 화장지 사재기에 나선 탓이다. 그는 "화장지는 와인보다 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구매한 화장지의 절반을 주변 동료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사랑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선물도 꽃이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대체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SNS(소셜네트우크서비스) 왓츠앱에는 지난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많은 이들이 장미꽃 대신 라면과 야채로 채워진 선물 꾸러미 사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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