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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떠나 서울로 U턴"…심상찮은 노형동 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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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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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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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국제학교 전입'도 급감, 노형동 아이파크2차(전용 115㎡) 3억 가량 빠져

제주시 바오젠 거리/사진=머니투데이 DB
제주시 바오젠 거리/사진=머니투데이 DB
제주를 떠나 서울로 들어오는 인구가 10년 만에 늘었다. 중국자본 유입이 멈추고 집값이 급등하면서 '탈제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17일 직방(대표 안성우)이 통계청의 인구이동 통계 자료를 이용해 제주와 서울의 인구이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주에서 서울로 총 10명이 순이동(전입-전출)해 2009년(623명) 이후 처음으로 서울로의 전입 인구가 더 많았다.

2010년 이후 은퇴노년층의 제주살이와 국제학교 입학을 위한 강남권 거주자의 제주 이전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서울에서 제주로 인구가 순유출되는 모습이 지속됐다. 특히 중국자본의 대거유입으로 제주 내 건설경기가 활성화되고 유관산업도 파생되며 2015년에는 최고 4083명의 순유입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드(THAAD) 사태 이후 발효된 한한령, 급격히 상승한 주택가격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중복되며 점차 순유입인구가 감소되는 모습이다.

제주 국제학교로의 전입 수요가 컸던 강남3구는 2015년 제주로의 순유출이 1059명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18명에 그쳤다. 학령기인 10~20세 미만의 제주에서 서울로의 순유출은 2015년 대비 330% 늘어났다.

서울로의 순유출 증가는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2015년 연간 최고 13.78%까지 상승했던 제주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3.66% 하락하며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실제 제주 내 가격수준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진 노형동 아이파크2차의 경우 전용 115㎡가 2017년 7월 11억17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8월에는 8억3000만원으로 가격이 빠졌다. 전용 84㎡ 역시 2017년 2월 8억원에서 지난해 4월 6억9000만원으로 1억1100만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제주 떠나 서울로 U턴"…심상찮은 노형동 아파트값

이 같은 영향에 외지인 투자 비율도 감소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2012년 이후 제주 외 거주자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이 20%를 상회했지만 지난해에는 15.7%로 줄었다. 특히, 서울의 매입비중이 5.2%에 그치며 외지인 매입비중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인구유출과 함께 제주 아파트시장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 관광산업의 부진과 인구유입 감소로 주택수요 확대에 한계가 있고 투자목적 중심의 외지인 거래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의 강세로 수도권에서 유입된 자금과 수요가 다시 유출되고 있다. 제주 내 아파트값의 급격한 상승과 일자리 감소로 생산연령층이 자리잡지 못하고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서다. 관광산업이 주력인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일자리가 감소한 반면, 한번 오른 주택가격은 여전히 호가를 유지하고 있어 특히 사회초년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직방 관계자는 "제주 2공항 건설 이슈가 있고 한한령 해제 등 긍정적 요인도 남아있지만 아파트보다는 토지시장 중심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간 내 제주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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