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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때문에 공장 닫았는데"…전세계 '마스크 대란'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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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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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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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마스크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 사진=AFP
태국 방콕의 마스크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 사진=AFP
중국과 가격 경쟁력에 밀려 마스크 생산을 줄였던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이 자국내 물량 확보에 치중해 마스크 원료와 장비 수출을 막으면서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마스크 재료·장비 업체 50개와 140개 이상의 의료보호 장비 제조업체는 하루 1520만개의 마스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막대한 양의 마스크가 매일 생산되지만 중국 하루 수요량 5000만~6000만개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중국 정부가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까닭이다.

중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은 주변국을 넘어 미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수입상들은 한국과 일본 등을 비롯해 주요 국가의 마스크를 사들이고 있다.

가격 경쟁력 덕분에 세계 마스크 생산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던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재료·완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며 전세계 공급망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발병국이 30개국에 육박하며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서도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다.

한국과 베트남 등의 다른 아시아 마스크 생산업자들은 중국이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원료와 장비 수출을 중지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미국의 마스크 제조업체인 프레스티지 아메리텍의 공동 설립자 겸 부사장인 마이크 보웬은 "나는 중국의 세계 마스크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이 다른 나라에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몇 년 전부터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중국의 마스크 가격이 너무 낮아 전 세계 마스크 업체가 문을 닫았다"며 "사람들은 만약 중국에서 대유행병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마스크를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현상황을 준전시로 보고 마스크 배급제를 도입했다. 영업을 하려는 기업은 직원들에게 필요한 마스크를 자체 조달하라고 압박하며, 마스크와 전혀 관련없는 기업도 마스크를 생산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폰 조립업체인 팍스콘은 직원들을 위한 마스크 생산을 시작, 이달 말까지 하루 2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의류업체인 홍두 그룹과 상하이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울링 자동차의 합작사인 자동차 기업도 마스크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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