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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커진 '셀트리온 삼형제'…공매도에 한방 먹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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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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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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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지난해 5월1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지난해 5월1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업체 셀트리온 (210,500원 상승3500 1.7%)이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기대치도 높아진다. 그동안 셀트리온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 (80,600원 상승500 0.6%), 셀트리온제약 (66,300원 상승2500 3.9%) 등은 높은 공매도 비중으로 몸살을 앓아 왔는데, 깜짝 실적 이후 공매도를 이기고 주가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17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76%) 오른 1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등도 3~4%대 상승하면서 증권시장에 상장한 '셀트리온 삼형제' 모두 이날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날 셀트리온이 캐나다 보건청(Health Canada)에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보도한데다, 실적 발표일도 가까워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는 19일 자회사 셀트리온제약 실적이 포함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다. 연결실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아직 미정이지만 셀트리온 실적 발표 이후 가까운 시일 내에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매출액이 3444억원, 영업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2%, 2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센서스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한 곳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1450억원으로 예상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65억원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속속 높이면서 전체 컨센서스도 한달 전 보다 1.4%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우선 2018년4분기에 약품 단가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크게 부진하면서 이에 대한 기저효과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기저효과를 제외하고서도 제품 공급량 증가 등 실질적인 외형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한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판매량은 2165억원으로 지난해 분기 중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것은 깜짝 실적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생산량 5만리터 증설이 완료된 1공장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램시마 SC와 트룩시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1공장 10만리터, 2공장 9만리터, 론자 위탁생산 8만리터 등 총 27만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공장 생산능력 증가와 가동률 증가로 셀트리온의 고성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트룩시마가 미국 시장에서 얼마나 빨리 점유율을 확대하는가, 램시마 SC가 실제 유럽 시장에서 얼마나 많이 판매되느냐가 올해의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 ‘2030 비전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 ‘2030 비전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실적 기대감은 높지만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는 17만~19만원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높은 공매도 비율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공매도 한 뒤 상환하지 않고 남은 물량) 금액은 2조1497억원, 공매도 비중(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잔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9.63%로 잔고금액, 비중 모두 코스피 최대다.

특히 같은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해 2배 이상 올랐다는 점에서 주주들의 불만은 커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2개월 전망 PER(주가수익비율)는 135배인데 반해 셀트리온 PER는 절반도 안 되는 47.4배에 불과하다.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비해 저평가 받는 것은 과도한 공매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공매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매도 비중은 3%대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공매도 잔고 금액은 3039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올들어 주가는 저점 대비 30% 이상 올랐으나 여전히 역대 최고점이었던 16만4000원(2018년 1월12일) 대비로는 반토막 난 상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의약품을 사서 다른 제약업체에 판매하는 중간상 역할을 한다. 셀트리온 실적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은 연동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셀트리온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건은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깜짝 실적 이후 주가 상승 동력을 얼마나 더 확보할 수 있는지다. 공매도 세력을 이기기고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선 현재 호재성 이슈 외에 추가적인 실적 개선 등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서의 판매 추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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