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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일감 없던 공사장…임금수지 적자 4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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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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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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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설업 -3.2% '역성장'…'IT·의료' 고급인력 해외취업 늘면서 임금수입은 '역대 최대' 기록

급료·임금 수지 추이. /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급료·임금 수지 추이. /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지난해 경기부진에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줄면서 임금수지 적자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보통신(IT), 의료 등 고급인력의 해외취업이 계속 늘면서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은 역대 최대 규모로 커졌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급료·임금수지는 6억4000만달러 적자로 2015년(4억달러 적자) 이후 가장 적었다.

급료·임금수지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1년 미만 기간 동안 일하며 일한 대가로 받은 돈(수입)과 국내에서 단기 고용된 외국인에게 지급한 돈(지급)의 차이를 말한다.

지난해 급료·임금 수입은 10억달러로 1980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급료·임금 지급은 16억3000만달러로 2015년(12억7000만달러) 이후 최소였다.

해외에서 벌어 온 돈은 많아지고,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한 임금은 줄면서 급료·임금수지 적자가 줄어든 것이다.


건설업 침체에 단기 외국인근로자 수요↓


급료·임금수지는 주로 경기와 이에 연동된 단기 외국인 근로자 수요에 영향을 받는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체류외국인 통계를 보면 단순기능인력 그중에서도 중국, 중앙아시아 지역 해외동포들이 주로 받는 방문취업자수가 줄어들면서 임금지급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문인력, 단순기능인력 등 취업자격을 갖고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 2018년 59만4991명에서 2019년 56만7261명으로 5% 가량 줄었다. 이중 단순기능인력에 해당하는 방문취업(H-2) 자격 외국인은 2018년 25만381명에서 2019년 22만6322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2%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부진하면서 외국인 근로자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건설업 성장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3.2%를 기록했다. 2018년(-4.0%)에 이어 두 해 연속 역성장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전문인력, 방문취업 외 비전문취업, 재외동포 등 포함)는 86만3200명으로 1년 전(88만4300명)에 비해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 취업자는 2018년 4만9500명에서 2019년 5만21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6만3200명에서 16만4500명으로 늘었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는 2018년 11만700명에서 2019년 9만5000명으로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다. 광·제조업 취업자도 같은 기간 40만4900명에서 39만9400명으로 줄었다.


IT·의료 등 고급인력 해외취업 증가…도쿄 올림픽 특수도


해외에 취업하는 우리 국민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공단에서 운영하는 연수, 알선사업을 통해 해외에 취업한 취업자수는 2014년 1679명에서 2019년 6816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공단 관계자는 "매년 대부분 직종에서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 IT 직종 취업자 비중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도쿄 올림픽 특수로 관련된 IT 분야와 관광서비스 분야에서 취업자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인력 해외취업이 늘면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임금수입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임금수입은 지난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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