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복권판매점 1794개 추가…장애인 5·18 유가족 우대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세종시의 한 복권방. /사진=김민우 기자

정부가 올해 1794개의 복권판매점을 모집한다. 장애인과 5·18 유공자 및 유가족, 고엽제 후유증 환자 및 2세 등을 우선 선정한다. 모집지역별 예비후보자 선정 등으로 저소득층 일자리창출까지 노린다.

복권위원회는 2021년까지 복권판매점을 9582개소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전국 221개 시군구에서 1794개의 복권판매점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모집하는 1794개소는 2020년 모집 계획분과 2019년 계약해지분, 2019년 선정분 중 미개설분을 포함했다.

복권위와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은 신규 판매점의 안정적인 개설을 지원하기 위해 모집절차를 4월중에 끝내 지난해 4달이 주어졌던 개설기간을 6달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경영 우수사례 소개 등 취약계층의 판매점 개설에 필요한 창업컨설팅도 실시한다.

모집 지역별로 예비 후보자를 별도로 선정해 보다 많은 취약계층에게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경제적 자립 기반을 제공한다.

복권판매점 모집 대상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서 규정한 우선계약대상자를 중심으로 한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세대주, 독립유공자와 유족 또는 가족, 국가유공자와 유족 또는 가족, 저소득층,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또는 가족, 고엽제후유의증 환자 및 2세 환자, 참전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와 유족 또는 가족, 부혼보상대상자와 유족 등이다.

복권위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강화·확대하기 위해 차상위계층까지 참여를 허용한다. 차상위계층은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절반 이하인 사람이다.

복권위는 3월 중 모집공고를 내고 4월 중 대상을 최종 선정한다. 공고는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 홈페이지 등에 낸다.

아울러 복권위는 복권이 건전한 여가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19세 미만 청소년 대상 판매, 판매권의 불법 전대 등을 적극 단속하고 복권 판매점의 건전성 제고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복권위 관계자는 "이번 복권 판매점 모집과 판매점에 대한 관리 강화가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과 건전한 복권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