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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주의자 트럼프...인도에서 '채식' 견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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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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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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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관계자들과의 식사에 맥도날드 햄버거를 주문했다/사진=백악관 공식 트위터
지난해 1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관계자들과의 식사에 맥도날드 햄버거를 주문했다/사진=백악관 공식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이 채소 먹는 걸 한 번도 못 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 보좌진에 따르면 그는 '육식주의자'다. 외국 방문 중에도 하루에 두끼는 스테이크를 먹는다. 외국 외교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하면 고기 요리를 준비했고,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국가에서도 닭·양고기로 대체해서라도 그의 식성에 맞췄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방문한 인도에선 상황이 좀 다르다. 인도는 소를 신성시하는 데다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충실한 '채식주의자'다. 양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채식' 요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 정상 간 예정된 식사는 최소 두 번.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무역과 무기, 외교 관계 등을 놓고 논의할 전망이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두 사람이 음식과 환대를 놓고 서로 얼마만큼 양보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가 채식을 견딜 이유


24일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에 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포옹하고 있다/사진=AFP
24일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에 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포옹하고 있다/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인도와의 외교적 친분을 과시해 자국 내 인도계 미국인의 지지를 끌어올리고, 대외적으론 중국을 견제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 또 인도에 무기 판매와 관세 인하도 요구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인도로 떠나며 "모디 총리는 나의 친구"라며 "엄청난 환대를 받으러 간다"고 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으로 양국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민 간 강력하고 지속적인 유대가 생길 것이란 데 뜻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240만 인도계 미국인의 표심을 잡으려고 한다고 해석했다. 2016년 대선에선 인도계 미국인 14%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인도에 34억 달러(4조 원) 규모의 군사용 헬리콥터 판매를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인도는 지난해 미국산 무기 150억 달러어치를 사들인 큰 무기 수입국이다. 무기 거래 증대 등 협력 과시로 인도와 국경을 맞댄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


10만 환영 인파로 달래는 모디


24일 인도 아메다바드 크리켓 경기장에 마련된 트럼프 대통령 환영 행사/사진=AFP
24일 인도 아메다바드 크리켓 경기장에 마련된 트럼프 대통령 환영 행사/사진=AFP


반면 모디 총리는 트럼프와의 친분을 과시해 국내 반정부 여론을 가라앉히고 무역합의를 통해 경제 돌파구를 찾는 게 목표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도착하면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세계 최대 크리켓 경기장에서 "나마스테 트럼프" 행사를 열어 10만 인파의 환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도는 이번 트럼프의 방문을 대대적인 행사로 기획하고 '인도와 미국의 우정' 등을 표어로 홍보했다.

모디 총리는 올해 6%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 경제를 살려내야 할 위기에 놓여있다. 그래서 인도에 대한 개발도상국 일반특혜관세제도(GSP) 부활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CNN은 이견이 첨예해 무역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저작권과 안보 등에서 협력 강화가 최선이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구자라트와 아그라, 델리 타지마할 궁전 등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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