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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반도체 반등 기대감 유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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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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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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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향 반도체 수요 굳건…북미 고객사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

코로나19에도…반도체 반등 기대감 유지되는 이유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도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비교적 코로나19의 피해가 적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서버용 제품의 수요가 굳건한 데다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 수준이 낮아 구매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버향 메모리 반도체 수요 굳건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서버용 D램 현물 가격이 32Gb 모듈 기준 연말 100달러에서 1월 105달러 수준으로 상승한 데 이어 2월 들어 110달러로 인상됐다. 올 2분기 가격 인상 폭은 두자리수로 전망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버 D램의 2분기 (예상) 가격이 130달러 이상에서 정해지는 분위기"라며 "일부 업체는 135~140달러를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커머스의 빠른 성성과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올라간 데이터센터 가동률, 미국 정부의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투자 등 시장 변화에 더해 가격에 둔감한 대형 업체들의 구매 수요가 겹쳐진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수요처 중 서버 시장이 가장 크고 가격도 높기 때문에 서버 D램 가격의 상승은 긍정적"이라며 "IT 시장 호황이 다시 시작된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의 D램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재고 수준이 낮아지면서 구매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지난해 말부터 반등한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반등한 D램 현물가격이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주춤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업계에선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이날 PC용 D램(DDR4 8Gb 기준) 1개당 현물가는 3.32달러로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째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4일(3.48달러)에 비해서는 낮지만 하락세는 일단 멈췄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DXI지수는 0.05% 올랐다.


북미 고객사 코로나19 영향 제한적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거시지표도 견고하다. 우선 5G(5세대 이동통신)와 클라우드 서버의 성장세가 굳건하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역시 올해 반도체 경기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우려되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한결 자유롭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 업황이 좋아진다는 방향성을 뒤집을 지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중국, 동남아 지역 수요가 위축될 수는 있지만 데이터센터 등 대형 고객은 미국, 유럽 쪽에 몰려 있어 메모리 가격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이슈보고서에서 "2020년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는 미국 인터넷 기업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기존 전망치인 4% 수준을 유지하고 D램 가격은 기존 전망치보다 약 3%, 낸드플래시 제품의 가격은 약 7%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월1~20일 국내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 잠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하며 1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메모리 고정거래가격이 반등한 데다 견조한 서버 수요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향이 관건…스마트폰 수요 부진 지속 땐 타격


가장 우려되는 건 모바일 수요의 감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월보다 7%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하 감소는 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량과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여부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이 더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반도체 시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많다. 5G 스마트폰 증가로 고용량 메모리 탑재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반도체 시장 매출은 크게 줄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수요 위축은 아직 반도체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3~4개월 이상 지속되고 전세계적 경기 불황으로 이어질 경우 가시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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