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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개 숙인 민주당…연이은 '자책골'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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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수 , 서진욱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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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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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봉쇄' 발언으로 논란을 빋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대변인직 사의를 표명했다.
'봉쇄' 발언으로 논란을 빋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대변인직 사의를 표명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물러났다. '대구·경북(TK) 봉쇄' 발언이 나온지 하루 만이다. 연이은 악재에 민주당의 분위기는 흉흉하다.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책골'이 쏟아지고 있다.

홍 수석대변인은 26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며 "이에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다"고 했다.

재선의 홍 수석대변인은 2018년 8월부터 민주당의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전날 발언이 문제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지난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고위당정협의회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봉쇄정책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봉쇄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동이나 일정 정도의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K 봉쇄 논란이 여기서 시작됐다. 마치 TK를 봉쇄하겠다는 의미로 읽혔다. 중국 '우한 봉쇄'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많았기에 더더욱 그랬다.

홍 수석대변인은 지역봉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수정 브리핑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방역 용어로서의 봉쇄와 완화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런 차원의 봉쇄를 의미한 것이라고 밝혔다. 차단과 격리로서의 봉쇄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론이 좋지 않았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김부겸 민주당 의원조차 "오해받을 봉쇄조치 발언, 배려없는 언행을 일체 삼가해달라"고 했다. 수석대변인의 역할이 여러 복잡한 사안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오해받을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민주당의 내부 분위기는 지난 1월만 하더라도 나쁘지 않았다. 정당 지지율은 야당에 앞섰고 공천 잡음도 없었다.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출마를 스스로 포기하며 당 지도부의 부담을 줄였다.

하지만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하면서 자책골이 시작됐다. 당시 의사결정 과정에 있었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고발건은 내부 시스템의 문제였다.

언론 보도와 관련한 여러 건의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세심하게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고발의 뜻이 없었는데, 실무자들이 올린 고발 건을 일일이 확인하지 못하고 승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발을 취하하면서 안철수 전 의원을 거론하는 등 불필요한 논쟁을 만들었다.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 타이밍도 늦었다. 이후 '겸손'이라는 단어는 민주당의 주요 키워드가 됐다. 민주당의 사과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현재 민주당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일상이 위협받고 있는 두려움 속에 계신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참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임 교수 고발 건과 관련해서도 지난 18일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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