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코로나 확진자 중 신천지 41%? "숨은 숫자 더 많다"

머니투데이
  • 이태성 기자
  • 임찬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2.28 17:29
  • 글자크기조절
  • 댓글···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광주시와 북구청 관계자들이 27일 오후 광주 북구 오치동 신천지 베드로지성전(광주교회) 출입문에 시설 폐쇄를 알리는 행정처분서를 붙이고 있다.2020.2.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광주시와 북구청 관계자들이 27일 오후 광주 북구 오치동 신천지 베드로지성전(광주교회) 출입문에 시설 폐쇄를 알리는 행정처분서를 붙이고 있다.2020.2.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주요 경로가 된 신천지 예수교 신자들에 대한 감염 검사가 속속 진행되면서 감염자수가 하루 500명 이상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가 절반 가량 되고, 신천지 신도들이 동선 등을 속이는 경우가 많아 현재 40%를 약간 상회하는 신천지 관련 확진자 비율은 당분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 비중이 이처럼 절대적으로 높지만, 신천지에만 매물돼선 안된다고 지적한다. 신천지에 가려진 다른 감염원들이 상당수 있고, 이미 2차, 3차 감염 등으로 지역 감염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증상 감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개인이 적극적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전체 85% 이상…신천지 관련은?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한 28일 서울 종로구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2.28/뉴스1  &lt;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gt;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한 28일 서울 종로구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2.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8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02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구지역 확진자는 1314명, 경북은 394명이다. 대구·경북지역의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84.47%를 차지한다. 대구·경북지역 감염은 신천지 교인 31번 확진자가 시작이었고, 이후 같은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 가운데 현재 방역당국에서 신천지 관련 확진자로 분류한 환자는 총 840명(41.5%)이다. 이들은 신천지 신도이거나 신천지 신도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수치로 보면 상당히 낮지만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더 많다는 지적이다. 일부 신천지 교인들이 최초에는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던 사실을 숨기다가 추후 방역당국 조사에서 드러나는 사건이 연일 벌어지고 있어서다. 이 경우 추후 신천지 관련 환자로 집계된다.

집단 확진 판정을 받은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역시 단원 중 한명의 아들이 신천지 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온천교회는 신천지 신도의 잠입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신천지 신도나 이들과 접촉한 사람을 우선 신천지 관련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조사 중 신천지 관련성이 추가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어 이 비율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기준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한 1032명(51.0%) 중에도 대구·경북 지역이 739명에 달한다. 당국은 이들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중 상당수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들 중 상당수가 신천지 관련으로 드러날 경우 현재 확진자의 70% 가량이 신천지로 인해 감염됐다는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신천지 무관 확진자도 많아…"전파 자체 막는게 중요하다"


(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2020.2.28/뉴스1  &lt;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gt;
(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2020.2.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모든 책임을 신천지로 넘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단순 수치상으로도 전체 확진자의 60% 가량, 숨은 신천지 관련 확진자를 최대한으로 잡더라도 30% 안팎은 '비신천지' 관련 확진자다.

손장욱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경미한 증상에서 전파되는 병 특성상 사태 초기부터 이미 지역사회로 퍼졌을 가능성 무시할 수 없다"며 "현재 신천지에 가려졌던 지역사회 감염원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규모 집회 등 확산을 조장할 수 있는 행위들이 계속된다면 큰 혼란이 올 것"이라며 "방역으로 감당할 수준이 넘어간 상황으로 외부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등 전파 자체를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전파 수준까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들이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은평 성모병원 등 다른 감염 원인들이 나오고 있다"며 "정부 방역 대응은 이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이미 지역별 발생 사례가 산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전날 "코로나19 방역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발병 첫날, 둘째날부터 감염력이 상당히 높고 경증 상태에서 감염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병원 안을 다니거나 지역사회에서 계속 활동하면서 여기저기 어느 정도의 감염자들이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대구·경북 등)의 큰 유행이 아니라 산발적인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사례들은 계속 발생할 위험성은 있다"며 "그분들이 집단시설, 의료기관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게 시설관리와 병원의 감염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조치를 통해 중증환자가 발생하거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게끔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MT QUIZ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