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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3% '뚝'…'검은 금요일' 이후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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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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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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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우려에 코스피가 3% 넘게 폭락하며 1990선이 무너졌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67.88(3.30)포인트 하락한 1,987.01을 나타내고 있다.2020.2.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우려에 코스피가 3% 넘게 폭락하며 1990선이 무너졌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67.88(3.30)포인트 하락한 1,987.01을 나타내고 있다.2020.2.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증시를 덮쳤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3% 넘게 하락하면서 1990선이 붕괴 됐다. 증시 전문가들이 펀더멘털·실적 등으로 추정한 바닥인 2050선을 너무도 쉽게 내줬다.

장중 1980선도 깨질 뻔 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4% 넘게 폭락하는 등 코로나19가 국지적 이슈에서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변수로 탈바꿈한 결과다.



공포에 뒤덮인 코스피…일주일새 8.13% 급락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7.88포인트 (3.30%) 떨어진 1987.01에 마쳤다. 종가 기준 199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9월 4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코스피 낙폭은 일주일 만에 8%를 넘어섰다.

시장 하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6285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지난 24일부터 닷새 연속 투매가 이어지면서 누적 순매도 금액이 약 3조4600억원에 달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05억원, 3624억원 순매수했지만 시장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간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소 8400명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다는 소식이 나왔고,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 한국 사망자수를 뛰어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낯선 질병은 그 자체로 공포가 됐고, 간밤 뉴욕증시는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3대 지수가 모두 4%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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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특히 이날 외국인들은 선물 시장에서까지 대규모 매도세를 나타내 4553계약 팔았다. 지금까지 현물은 매도하더라도, 선물시장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유지해 투매가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는데, 이날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까지 등을 돌리면서 엑소더스가 더욱 심화 될지 우려가 커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1계약, 3423계약씩 샀다.

선·현물 시장 모두에서 외국인이 투매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는 공포에 질렸다. 실제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25.97% 오른 33.81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재정위기(2011년 11월 25일) 당시 장중 고가 33.44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VKOSPI 지수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로 시장이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징이 있다.

코스닥 지수도 4% 넘게 하락, 전일 대비 27.44포인트(4.30%) 떨어진 610.7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68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6억원, 193억원 순매도했다.

코로나19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코로나19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증시 전문가 "섣부른 매매 자제…공포를 기회로"


일 주일 사이 코스피 지수가 8% 넘게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대할 수 있다는 공포감에 기인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공포가 커지고 있는데, 이날 정부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부진했다"며 "특히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확대 여파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매물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4% 넘게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정부의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 예산이 1차 6조2000억원선으로 언급된 것도 실망 매물이 나오는 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3.3% '뚝'…'검은 금요일' 이후 대처법은

그렇다면 '패닉 장세' 속 바람직한 대처법은 어떤 것일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대체로 섣부른 매매를 자제하고 시장을 더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질병은 치료법을 찾게 돼 있고, 공포감이 걷히면 주가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점에서 매수 타이밍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공포심리가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감염병 공포는 시간문제라는 점을 생각하고 극도의 공포심리가 매수 기회라는 판단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월 중순 중국 증시가 'V'자로 가파르게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정부 차원의 강력한 부양책이 제시됐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같은 이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시점부터 주식 시장이 회복되며 중국 증시의 'V'자 반등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0년 2월 28일 (16:16)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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