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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신천지·총선·중국인…文대통령 5대이슈 답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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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정현수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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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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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8일 여야4당 대표와 대화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여야 4당 대표들과 만나 "마스크 문제는 국민께 송구하다"며 "내일, 또는 모레까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인 입국 전면금지 요구에는 "실효성이 없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의 대화'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가 소개한 문 대통령의 주요 답변은 중국인 입국에 대한 것이다. 현 상황의 시급한 과제로 신천지 교회 문제를 꼽았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 사랑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를 마친 뒤 나서던 중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강민석 대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2.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 사랑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를 마친 뒤 나서던 중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강민석 대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2.28. dahora83@newsis.com


전면 입국금지, 실효성 시급하지 않아= 문 대통령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를 요구하시니 답을 드리겠다"며 "후베이성은 전면 입국 금지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베이성 외 나머지 지역에 대해선 지난 2월4일 이후 특별입국절차 만들어 특별검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후 중국인 입국자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인 입국자 자체가 크게 줄어 하루 2만명에서 지금 1000명대로 급락했다"며 "지금 시점에서 실효성이 시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희경 통합당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초기라면 몰라도, 지금으로선 큰 실익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특정국을 입국 차단할 경우 "우리가 다른 나라로부터 입국금지를 당하는 빌미를 줄 수 있다"고도 우려를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같은 우려를 모두발언에서 밝혔다.



마스크 문제 국민께 송구= 강 대변인과, 여야 4당의 발표를 종합하면 대화 자리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가의 마스크 물량 100% 관리, 즉 무상공급 요구를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정부를 믿어달라"며 "만약 해결되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산후조리원은 의료기관이 아니어서 필수 마스크 공급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사각지대가 지적됐다. "진짜 필요한 데가 산후조리원"(심상정 대표)이란 지적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초기 매점매석 못하게 했어야 한다", 황교안 대표는 "정부 발표 믿고 (대구경북) 나가보니 현장에 마스크가 없더라"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지적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보완을 약속했다.

'내일 또는 모레'(29일, 3월1일)라는 언급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구는 가가호호 방문한다고 하지 않느냐. 또 나머지 수도권 등의 지역은 주말을 거치면 국민이 구입하기 쉬운 곳으로 (마스크가) 가 있을 것이란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2020.02.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2020.02.28. dahora83@newsis.com



대국민사과? "상황 종식된 후"= 문 대통령은 또 황 대표가 자신의 모두발언에서 제기한 여러 요구에 대해 "상황을 종식하고 난 뒤 복기해보자"고 답했다. 여기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대한 총체적인 대국민사과 요구가 포함된다.

초반대응 실패 인정,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질 등에 대해서도 이 대답으로 갈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비상시국이라고 규정할 정도"라며 "해결할 문제가 많으니 일단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하고 난 뒤 되짚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시시비비를 가릴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에서도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책임을 느끼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말을 수차례 했다"고 전희경 대변인이 소개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여야 대표들에게 하면서 ‘정부 대책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는 표현을 썼다. 문 대통령은 적어도 마스크 수급문제에 대해서는 국민께 송구하다고 직접 말했다.

신천지 교회 우려= 문 대통령은 "전국 곳곳에 신천지 신도들이 있어서 대구와 비슷한 상황 벌어질까 걱정도 된다"며 "방역 차원에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황 대표가 '사과'를 줄곧 요구하자 '추후 복기'로 대답하면서 "우선 과제는 대구 신천지 교회의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오는 것에 대해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검찰이 신천지에 대해 압수수색할 수 있다는 보도를 인용,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심상정 대표도 "신천지발 감염 확산을 조속히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문제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부의 책임을 전가하는 식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밝혔다.

총선 연기? "진정 이야기하기 어렵다" = 유성엽 민생당 대표는 총선연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진정 시기를 가늠하고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유 대표도 이에 대해 "굉장히 신중하셨다"고 기억했다.


유 대표가 "날이 따뜻해지면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던데"라고 했지만 문 대통령은 "날 따뜻하기 기다리는 전략은 어렵다. 안 된다"며 "(중동처럼) 따뜻한 데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따뜻하다고 진정된다는 건 인정하기, 상관관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관건은 증가세를 끊는(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대표가 경제 관련 잠재성장률 하락 원인도 밝혀야 한다는 등을 제기하자, 문 대통령은 "활력 저하는 사실"이라면서도 "오늘 그 원인까지 토론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느냐. 일단 오늘 모인 취지에 맞게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로 힘을 모으자"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한편 코로나19 환자의 지자체간 이송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정의당이 밝혔다. 하지만 같은 자리에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문제는 전문가들이 만류하고 있다"며 중환자의 상태 문제, 감염의 확산 우려 등에 따라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대화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다짐하는 소통의 자리였다"며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의 요구를 경청하며 설명할 것은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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