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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만에 반등…외국인 탓에 뒷맛은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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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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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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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외국인 6일간 4.2조 투매…IT업종에 매도세 집중

코스피 나흘만에 반등…외국인 탓에 뒷맛은 '씁쓸'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해 2000선을 회복했다. 2000선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작용,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몰린 덕분이다.

그러나 외국인 투매는 줄어들지 않고 있어 경계심리를 키운다. 지난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순매도액이 4조2000억원을 웃돌면서 당분간 증시가 불확실성 속 등락을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나흘만에 반등…저가 매수세에 장중 2010선 회복도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50포인트(0.78%) 오른 2002.51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장중 1% 넘게 올라 201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에,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금융정책 발언까지 이어지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뉴스가 가득한 덕분이다. 중국 상해지수가 3% 넘게 오른 것 역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17억원, 2698억원 순매수(오후 4시 기준)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의 투매는 지속됐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7831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2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누적 매도액이 약 4조250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에 나서 홀로 7662계약 팔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2계약, 5032계약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크게 반등했다. 전일대비 16.93포인트(2.77%) 오른 627.66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팔자'를 지속했던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 이날도 1201억원 어치 샀다. 기관도 109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만 2223억원 어치 팔았다.



경기부양책 기대감 고조…"증시 악순환 고리 끊겼다"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증시가 이날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 발언 등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 악순환의 고리가 끊겼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불확실성 속 지수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PMI가 사상 최저치인 35.7을 기록했지만, 파월 의장의 긴급 성명 이후 경기 부양책 강화 및 유동성 확대 기대감에 중국 상해 지수는 3% 이상 상승세"라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주요국들의 정책적 대응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증시 급락의 악순환 고리는 일단 끊겼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과 구로다 총재 발언 등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록 정책적 대응이 강해질 것이라는 시그널을 시장에 안겼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코스피 2000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저점 매수 전략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중국에서 발표된 부진한 경제지표가 오히려 적극적인 부양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중극 증시가 3% 이상 강세"라며 "다만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증가 등이 상승을 제한해 개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고 진단했다.



IT에 집중된 외국인 투매…당분간 지켜봐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인의 입국 제한 또는 금지하는 나라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탑승객이 수속을 밟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인의 입국 제한 또는 금지하는 나라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탑승객이 수속을 밟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든 것이 아니고, 외국인 매도세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등락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이나 한국 제조업 생산밸류 체인이 타격을 입을 것이고 유럽 등지에서도 코로나 19 판데믹(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소비밸류 체인이 동반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외국인 투매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외국인들이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IT를 많이 샀던 만큼 해당 업종 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830억원 어치 팔았는데, 이중 전자전기업종에만 5320억원 규모 매도세가 쏟아졌다. 삼성전자 (66,500원 ▲600 +0.91%)삼성전자우 (60,100원 ▲300 +0.50%)는 4600억 어치 던졌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선반영된 IT 업종을 집중매수해온 만큼 IT에 집중 매도세가 쏟아지고 있고, 당분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시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돼야 하고, 거시적으로는 각국 재정정책, 경기 부양 시도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지가 시장 반등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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