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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박근혜 시계' 논란…"정치적 의도로 착용한 것 아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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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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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장로가 준 선물…정세균 의장 시계도 있어"
박근혜정부 인사 "가짜"…김진태 "저열한 정치공작"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성도들을 향해 쓴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성도들을 향해 쓴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타나면서 의도 논란이 일었다. 신천지 측은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근무한 관계자는 "(이 총회장이 착용한 모델은) 본 적 없는 모델"이라고 밝히면서 가짜로 추정됐다. 이에 신천지 측은 "수년 전 교회 장로에게 선물받은 시계로, 진품여부는 파악할 수 없다"는 설명을 내놨다.

이 총회장은 2일 오후 3시 경기 가평군 소재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회색 양복에 노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해 입장을 밝히고 큰절을 하면서 '박근혜 시계'를 노출했다.

금색줄에 은색 배경의 다이얼, 봉황무늬가 두드러진 이 시계에는 하단에 박근혜라는 글자 3자가 친필 형태로 들어가 있었다.

당초 박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제작돼 배포된 '대통령 기념시계'로 추정됐으나 당시 배포된 시계는 다이얼은 흰색, 시곗줄은 은색에 봉황은 금색으로 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종류도 남성용과 여성용 2개 1세트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해당 시계는 최근 액세서리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국내 중견 상장사에서 제작을 맡았다.

당시 청와대 부속비서관실에서 근무한 전직 행정관은 "그런 게(금장 제품이) 있었으면 몰랐을리 없다"며 진품 여부를 부인했다. 당시 총무비서관실에서 수량도 엄격하게 통제했고, 금색과 은색 등 2가지 모델로 만든 바도 없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당시에도 가품 (대통령) 시계 유통논란으로 수사를 의뢰한 적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도 "우리 시계는 금장 시계는 없고 은색만 있고, 날짜판 없다. (이 총회장의 시계는) 가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총회장은 의도성을 가지고 해당 가짜 제품을 확보, 착용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정치권과 연관성을 과시하면서 신천지 내부적으로 성도에게 신뢰를 높이고, 결집력을 다졌을 것이라는 평가다.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 총회장의 시계를 두고 "금장시계를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며 이 총회장의 시계 착용을 '저열한 정치공작'으로 격하하면서 "현 정권에서 살인죄로 고발당한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신천지의 정치권 로비 의혹은 선거철마다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최근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신천지의 이낙연 전 총리 포섭 시도를 언급하면서 정치권과 신천지의 연관성이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신천지와 정치권 사이의 연관성은 앞서 지난 1일 신천지가 여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등에게 띄운 호소문으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신천지는 "정치 지도자가 무분별하게 '신천지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라고 비난할수록 우리 성도들은 두려움 속에 쉽게 신분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란 점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종교가 정치권에 이런 당부와 호소를 보내는 일은 흔한 일은 아닌 탓에 신천지와 정치권 중 일부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는 것이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달 28일 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당명을 지어줬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 총회장을 고발하기도 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이 총회장의 관계에 새삼 관심이 쏠렸다.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창당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이끈 바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이만희 총회장의 관계에 대해 신천지 측 관계자는 현장에서 "알지 못한다. 파악된 바 없다"고 밝혔고, 이후 <뉴스1>과 통화에서는 "정치적인 의도로 시계를 착용한 것은 아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의 국회의장 시절 시계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총회장은 기념 시계 등을) 받아서 있으면 차고, 없으면 없는대로 다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40;코로나19&#41;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연수원 건물로 향하고 있다. 2020.3.2/뉴스1 &copy; News1 허경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연수원 건물로 향하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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