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이어가 달라" 정의선, 전 직원에 코로나 극복 메시지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정의선 수석부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그룹의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임직원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3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249,500원 ▼500 -0.20%)그룹 수석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를 의연하게 극복하자며 전 임직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약속을 담은 메시지를 사내에 띄웠다. 협력사들에게도 별도 공문을 보내 추가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독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글에서 “이번 위기상황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보다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인류는 태초부터 수많은 자연재해 및 병균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이겨내면서 오늘날 발전된 인류 문화를 이뤄냈고, 앞으로도 계속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임직원들이 걱정과 불안함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각 사업장별로 비상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일시적 사업 차질은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비상대책) 계획을 수립해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이후에도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코로나19 종합 상황실’을 그룹 및 각 계열사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국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위기극복에 동참한 임직원과 노동조합에도 감사의 뜻을 표한 정 수석부회장은 “임직원 서로간의 물리적 간격은 다소 멀어지더라도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심리적 간격은 오히려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각별한 건강관리로 일상의 삶을 이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협력사 대표들에게도 긴급 공문을 보내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협력사에게)긴급 자금 지원과 함께 불가피하게 발생한 생산 차질에 대해선 올해 계획된 신차 출시와 수출 확대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노사간 특별합의를 통해 협력사의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섭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