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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입국금지로 국제선 다 막힌 저비용항공사…"항공기 띄울수록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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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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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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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日노선 대부분 중단…일부 LCC는 국제선 '올스톱' 경우도 나와

 코로나19 여파에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하는 국가들로 인해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 여파에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하는 국가들로 인해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COVID-19)' 여파에 일본 입국길도 막히면서 국적항공사의 일본 노선 운항이 사실상 모두 중단된다. 저비용항공사(LCC) 일부는 이로 인해 모든 국제선 운항이 막히게 된 상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을 제외한 국적항공사들은 9일부터 기존 일본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나리타', 제주항공은 '인천-나리타'와 '인천-오사카' 노선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9일부터 한국발 항공편이 도착할 수 있는 공항을 나리타공항과 오사카 인근 간사이공항으로만 제한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이번 조치로 국제선 운항 노선이 모두 중단됐다. 대부분의 수익이 국제선 운항에서 나오는 만큼 더 이상 조금이라도 수익을 낼 곳이 없어졌다는 의미다.

나머지 LCC들도 숨통이 조여든 것은 마찬가지다. 진에어의 경우 괌, 세부 등 4개 노선만 운항 중이다. 티웨이는 괌, 사이판 노선만 남았다. 제주항공은 동남아 노선 12개를 유지 중이지만 기존 24개 노선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번 일본 노선 중단에 대해 항공업계는 "올 게 왔다"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한국 입국금지 조치국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만큼 바로 이웃한 일본 역시 같은 방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항공사들은 이전부터 일본 노선 운항을 축소, 중단한 상태다. 에어서울의 경우 지난 2일부터 모든 일본 노선을 운휴했다. 이스타항공도 4개 일본 노선 중 2개 노선을 선제적으로 비운항 조치할 예정이었다.

이는 일본 노선 역시 비운항을 결정할 만큼 수익성이 이미 현저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당초 항공업계는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으로 급감한 수요가 올해부터는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초 발생한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인 위협으로 번지면서 기대한만큼 수요가 늘지 않았다. 한 LCC 관계자는 "탑승률이 10%에서 많아야 20% 이내"라며 "항공편을 띄울수록 더 적자가 생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항공업계는 정부의 지원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체적인 자구책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실효성 있는 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생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7일 3000억원의 긴급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항공업계 지원대책을 발표했지만 심사에만 3개월이 걸리는 등 '때늦은 대책'이라는 업계의 비판을 받았다. 국토부는 이에 지난 3일 항공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지원대책을 재논의했다.

유동성 공급을 맡은 KDB산업은행도 같은 날 주요 LCC들과 만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산은은 "일부 항공사에 대해서 심사절차를 완료해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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